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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 낭보’ 비바 새만금잼버리
강현직 전북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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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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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새벽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낭보가 울렸다.

 “코리아 새만금”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를 알리는 호명이었다. 예상보다 큰 표차이로 폴란드 그단스크를 누르고 새만금이 세계잼버리 개최지로 결정되는 순간이다. 지난 2년여 쏟아왔던 열정이 결실을 맺는 감동의 현장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현지에서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도민여러분 성공했습니다. 삼백만 전북도민의 열망에서 시작해서 전 국민의 성원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전라북도 새만금은 대한민국만의 새만금이 아니라 세계의 새만금이 되었습니다”라며 감격을 전해왔다.

 전북이 새만금잼버리를 준비한 것은 2015년 9월 국내 후보지 경쟁에서 강원도 고성을 꺾고 개최지로 결정된 후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경쟁국인 폴란드는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어 저만치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2016년1월 유치 의향서를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출하고 지구 세바퀴를 돌며 새만금의 우수성을 알리는 사할 건 유치전을 펼쳤다.

 새만금은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33.9㎞의 방조제에 300만평의 야영지를 갖추고 있으며 산과 들, 강,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수상활동, 갯벌체험, 산악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또 환경 파괴 논쟁 없이 드넓은 야영장를 구할 수 있으며 하늘공간에도 인공 장애물이 전혀 없어 그단스크보다 우위에 있었다. 한마디로 세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 호연지기를 키워나가기엔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특히 잼버리의 개최 목적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시민의식 함양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감 강화, 국제적 이해 증진인 만큼 전북이 내세운 ‘Draw Your Dream:너의 꿈을 그려라’ 슬로건은 미래에 대한 청소년의 도전을 형상화하고 있다.

 세계잼버리의 기대효과는 예상보다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예상되는 참가회원 5만여 명과 참관하는 방문객 4만여 명 등 10만 명에 가까운 세계인이 새만금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세계잼버리에 앞서 한국잼버리나 아태잼버리 등을 사전에 개최한다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게 상승할 것이며 세계 정상의 지도자와 청소년에게 각인될 새만금브랜드 홍보효과는 과히 천문학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사실 전북은 민선 지방자치 이후 군산F1그랑프리, 무주 동계올림픽 등 여러 차례 국제행사 유치에 도전하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금도 아쉬움이 남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등 도민들에게 많은 좌절을 안겨줬다. 민선6기 들어서면서 세계태권도대회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처음으로 바다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북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세계잼버리의 새만금 개최는 도민들에게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우리는 세계잼버리가 가져다줄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10만여 명이 편리하게 새만금을 찾을 수 있는 기반시설 구축이 선행돼야 하며 세계잼버리 이후 야영장과 시설의 활용 전략도 필요하다. 특히 전북의 주력 산업인 탄소산업과 농생명산업, 금융산업도 이를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여건도 찾아야 한다. 세계 청소년들이 몰려 올 때까지는 앞으로 6년, 무엇을 하여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전북도민의 역량을 모야 신중히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강현직<전북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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