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 살릴 강력한 개혁 추진
정동영, 당 살릴 강력한 개혁 추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8.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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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다당제 실현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당 대표 선출을 1주일 앞두고 선거판을 뒤 흔들고 있다.

정치개혁의 선명성과 전북 등 호남 발전의 양축을 동력 삼아 당 대표 선출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

 정 의원은 20일 당 대표 선과와 관련, “(당 대표 선)판이 잡히고 있다. 당원이 움직이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민의당 위기와 안철수 전 대표의 명분없는 출마에 대한 당원의 반발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정 의원은 이날 “안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판이 잠시 출렁했지만 지금은 그렇치 않다”라며 “당을 살려야 겠다는 당원의 마음이 모아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북 정치권에 총동원령이 내려지고 전남·광주 등 호남 민심이 ‘반 안철수’ 흐름이 읽혀 지고 있다.

 정 의원은 21일 진행된 오후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 출마의 부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당 대표 선거내내 전국을 돌며 국민의당 회생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원중심의 정당주의 실현등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정 의원의 안 전대표에 대한 공세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분명한 것은 이번 당 대표 선거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의당 지지율 회복과 개혁 진영의 성공을 위한 것”이라며 안 전대표에 대한 정치적 공세 이유를 설명했다.

 지상파 3사 합동 TV토론회에서 정 의원은 안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당원들을 향해 “안 후보에 대한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정동영 후보는 “불통에 무능하며 무책임한 대표를 뽑으면 국민의당의 장래는 없다”고 주장하고 “안 후보는 최근 자신에 대해 ‘나는 무능한 장수였다’고 말했는데 (대선 시절인) 석 달 전에 무능한 장수가 석 달 뒤에 유능한 장수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이 꾸준히 정치개혁으로 주장하고도 당 지도부의 이해관계 때문에 실시되지 않았던 지방선거 공천에 대해 정 의원은 ‘조기공천’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열린우리당 상향식 공천 제도 도입으로 한국 정치의 흐름을 바꿨다”라며 “이제 선거에 임박해 지도부의 입맛에 따른 하향식의 졸속공천을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의 조기 공천이 정치개혁의 첫발 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당 지지율 회복과 다당제 실현이 당 대표 출마의 목표점임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30%에 이르던 지지율이 한 없이 추락한것에 답답하고 가슴 아프다”라며 “당은 당원과 리더십으로 구성되는 것이고 당원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주고 강력한 개혁으로 당을 살려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당원 주권주의를 당헌에 못박고 당 대표 당선과 함께 당헌 1조에 국민의당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로 바꿀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십년 가까이 전북은 항상 정치 변방에 있었다. 우리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당 대표 출마가 전북 위상 확보와 무관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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