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 1번지 무주에 건축 전문가들이 모였다
공공건축 1번지 무주에 건축 전문가들이 모였다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8.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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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한·일 연구교류회가 19일과 20일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교류회는 한국농촌건축학회(회장 김승근)와 일본건축학회 농촌계획위원회(위원장 야마자키 쥬이치)가 공동 개최한 것으로, 한·일 농촌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상호 의견을 듣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날 무주읍 전통문화의 집 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두 나라 연구회 회원들과 건축전문가, 전공 학생들과 주민 등 1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순천대학교 이동희 교수가 강의하는 ‘정기용의 무주프로젝트_감응의 건축’에 대한 내용을 듣고 ‘흙 건축과 친환경 건축재료’등 한·일 양측이 준비한 주제발표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황정수 군수는 “농촌발전의 기본은 자연과 어우러진 안정적이고도 안전한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농촌의 현실을 아우르는 애정어린 마음과 시선이 뒷받침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건축가들과 연구자들이 모인 이 자리가 진정성 있는 고민의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여러분의 노력과 연대가 농촌지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일에는 무주 추모의 집을 비롯한 농민의 집, 안성 청소년의 집, 안성면사무소, 부남면사무소 등 故 정기용 교수가 살아생전에 디자인한 건축물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농촌건축학회 김승근 회장(강동대 교수)은 “농촌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故 정기용 건축가가 2천년 경부터 완성해놓은 32개의 프로젝트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무주에서 한·일 연구교류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농촌과 공공건축의 역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지역 주민의 삶과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성찰의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무주군과 한국농촌건축학회는 지난해 2월 농촌지역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그동안 학술세미나와 집 고쳐주기 등을 진행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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