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구축 가능한가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구축 가능한가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8.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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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잼버리, 이제 시작이다<2> 패스트 트랙 위해 모든 방안 총동원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가 확정되면서 최대 국책 사업인 새만금 개발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원활한 잼버리 대회 진행을 위해서라도 새만금 SOC 완공이 필수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늘길이 꽉 막혀 ‘항공 오지(奧地)’로 불리는 전북지역은 잼버리 개최를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구축과 완공의 길이 활짝 열릴 거라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새만금 국제공항은 진행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18년 사전타당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1년), 기본계획(1년), 기본 및 실시설계(1~2년), 공항건설(3~4년)을 거쳐 시범운영 및 개항할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오는 2023년에나 겨우 첫 삽을 뜰 수 있다.

원활한 예산확보와 국책사업에 걸맞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당장 내년도 예산 등 국비지원이 기대된다.

현재 도는 내년에 진행될 사전타당성검토 용역비로 10억 원을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항공수요조사가 먼저 끝나야 한다며 요구안을 돌려보냈다.

하지만 잼버리 유치가 확정되면서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서라도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정부가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뜻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어 이같은 주장에 힘이 쏠린다.

도는 이번주 마감되는 기재부 심의에서 용역비 10억 원이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현재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중 공항이 없는 곳은 전북과 충남뿐이라는 점도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의 당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도는 ‘지역균형발전이나 긴급한 경제 사회적 상황 대응을 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이나 사업목적 및 규모, 추진방안 등 구체적 사업계획이 수립된 사업의 경우 면제가 가능하다’는 기재부의 예타 운용지침을 근거로 예타 면제도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 공항건설 등 최대 6~7년이 소요되는 공사 기간도 절반가량 단축시킬 방안 찾기에 나섰다.

이에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 추진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잼버리 대회 전인 2022년 공항 개항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며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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