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열리는 새만금, 예산은 반토막
잼버리 열리는 새만금, 예산은 반토막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8.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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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철도, 공항 등 SOC 확충 사업 첫 단추부터 삐걱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에 아낌없는 지원 약속했지만 내년도 예산이 반토막나면서 새만금 도로, 철도, 공항 등 SOC 확충 사업이 첫 단추부터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 3차 심의를 거쳐 다음 달 국회에 제출할 내년 예산안에 새만금사업 국가예산 반영액을 전북도 요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잼버리 대회 유치 직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 SOC사업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 남북도로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신공항 △새만금 신항만 등의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들 사업 진행을 위해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정부에 요구한 내년도 예산액은 총 5610억원. 그러나 현재 부처 가안에는 2296억 원을 반영한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SOC 사업비가 계획대로 확보되지 못하면 잼버리대회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168개국 5만 명의 청소년이 새만금을 방문할 예정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려면 국제공항, 항만, 도로 등의 기반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잼버리 개최 전인 2022년까지는 새만금 신공항, 도로 및 신항만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부가 약속한 관광ㆍ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에 대한 공공주도 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부안의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치러진다. 991만7355㎡(약 300만평)에 달하는 세계 잼버리장은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이를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고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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