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유치의 숨은 공신들
새만금 잼버리 유치의 숨은 공신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8.17 17:5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청소년 5만여 명이 참가하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 유치의 쾌거뒤에는 무대 뒤에서 묵묵히 땀 흘려 노력한 숨은 사람들이 있었다.

 다음주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전북도 이원택 대외협력국장, 이형규 전 정무부지사의 공을 빼놓을 수 없고 송창대 비서실장, 한민희 공보관 등 일일히 거론할 수 없을 정도다.

 이원택 국장의 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 전략은 전주시장, 전북도지사 선거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세계잼버리 유치를 전세계를 상대로 한 거대한 전쟁터로 인식한 이 국장은 우선적으로 대륙별 공략 전략을 수립했다.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북미 등 각 대륙의 성향이 다르고 경쟁수준, 정치, 환경이 다른 만큼 세계잼버리를 유치하는 전북도의 대륙별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 이 국장의 생각이었다.

 이 국장은 우선적으로 전주시장과 도지사 선거 승리를 경험삼아 아프리카와 아랍, 남미지역 국가에 대해서는 전북도의 조직력으로 대응했다.

 전북도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폴란드가 동유럽에 있어 이들 대륙을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부터 이 국장은 아프리카 40개국을 중심으로 아랍 19개국, 남미(34개국)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북도 유치단’과 함께 1년의 절반 이상을 외국을 떠돌아 다녔다.

 8척 거구의 이 국장은 이 기간동안 몸무게가 10Kg이상 줄었으며 아프리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몇일동안 밀가루 반죽이 거친 아프리카 빵으로 끼니를 떼웠다.

 전북도가 누구도 예상 못한 큰 표 차이로 폴란드를 제지차 이 국장은 한없이 눈물을 흘려 그동안 힘든 여정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이형규 전 정무부지사는 공직을 그만둔 이후에도 새만금 유치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에 모두 참여하고 정부의 적극 협조를 얻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세계스카우트연맹 부총재를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북이 세계잼버리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지원을 이끌면서 국회의원 신분으로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에 나서 전북도 유치에 신뢰도를 높여줬다.

 이런 분위기속에 전북도 송창대 실장과 한민희 공보관은 지난 2년동안 세계잼버리 대회의 새만금 유치의 당위성 확보를 위해 언론을 상대로 기나긴 홍보전을 치렀다.

 대한민국에서도 낙후된 전북도가 새만금에서 세게잼버리대회를 열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대외 홍보전과 전북도 유치단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국제무대에 얼굴이 알려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측면 지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수 2017-08-18 06:30:21
그런 공로자들이 있었고마!
노고를 치하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