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안전성 검증, 소규모 농가들은?
달걀 안전성 검증, 소규모 농가들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8.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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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 DB
살충제 계란 파동을 막기 위한 전북도의 잔류농약검사가 ‘적합’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수백, 수 천수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들이 다수 남아 있어 축산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전북도 농림당국은 경기도 소재 산란계 농장의 피프로닐 검출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도내 125곳 전 농가를 대상으로 잔류농약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4곳의 농가가 검사를 완료,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는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와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에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품질관리원에서 진행하는 59곳의 친환경 축사는 이미 완료했으며, 나머지 농가는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빠르면 19일(토) 오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24시간 검사기를 가동 중에 있다.

하지만 검사중인 41곳 가운데 상당수 농가들이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소규모 농가로 검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할 농가 중 1천수 미만 농가는 전주와 완주, 군산 등 3개 시군에 4개 농가에 달한다. 사육두수가 3천수를 넘지 않는 농가 역시 9농가로 파악되고 있다.

도 측은 마지막 고비인 이들 농가에 대한 검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없앤다는 방침이지만 혹시나 하는 우려감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도내 잔류농약 검사를 완료한 84곳의 농가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고창의 두 농가에서 비펜트린 기준치인 0.01mg/kg 이하인 0.009mg/kg와 0.007mg/kg이 나타나 인증이 취소될 것으로 확인돼 친환경 농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다행히 도내에서는 기준을 초과하는 계란이 나오지 않고 있고 음성 판정의 계란이 출하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조속한 검사 마무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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