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 개최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 개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8.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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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단 한 번 만나는 칠월칠석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28일 오후 8시 남원시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2014년부터 기악단 공연을 통해 판소리와 민요를 관현악연주로 풀어내는 작업에 집중해 왔던 국립민속국악원은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관현악곡 중 대표격인 곡을 선정해 신명난 한여름 밤의 콘서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첫 무대로 선보일 곡은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리랑 환상곡’이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서양관현악곡을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로린 마젤이 평양에서 공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곡이다.

 이어 국악연주단의 협연무대로 기악단 김승정 지도단원이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협주곡’을 선사하고, 창극단 정승희와 김송 단원이 남도민요 ‘꿈이로다, 꿈이로다’를 부른다.

 이날 무대에는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출연해 ‘견우직녀’, ‘아름다운나라’를 선보인다.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006년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 어린이 문화예술 축제’에서 큰 찬사를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남도지방의 육자배기 선율과 동부지방 메나리 가락이 어우러진 백대웅 작곡의 ‘남도아리랑’,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게 해주는 이준호 작곡의 ‘축제’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에 다양한 전통장단리듬을 얹혀 어부의 삶을 관현악으로 표현한 원일 작곡의 ‘신뱃놀이’등이 장식한다.

 이날 지휘에는 청주시립국악단 조정수 예술감독이 나서고, 사회에는 편안하고 푸근한 목소리의 조옥선 지도단원이 맡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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