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백산농협 벼 소식재배로 영농비 절감 효과
김제시 백산농협 벼 소식재배로 영농비 절감 효과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8.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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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백산농협(조합장 강원구)이 벼 ‘소식재배’를 통한 영농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어 이를 배우고자 김제시 관내 조합들뿐만 아니라 익산 등 타 지역 농협 조합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식재배’란 기존의 논 한 필지에 육묘를 해 모내기를 할 경우 모판이 평균 100여 개가 소요됐으나, 소식재배를 할 경우 30여 개의 모판이 소요돼 영농비 및 노동력 절감 효과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강원구 백산농협 조합장이 지난 5월 소식재배를 위한 모내기를 했을 때만 해도 조합원들은 처음 접하는 농법이라 반신반의하며, 불신을 가지고 지켜보는 자세였지만, 농협 임원과 단지장들이 조합장을 믿고 따라준 데 힘을 얻은 강 조합장은 먼저 자신의 논에 모내기를 함으로서 주민들의 불신을 잠재웠다.

 그리고 모내기를 한 후 3개월이 17일 현재 출수기를 맞아 중간평가를 겸한 현장설명회에는 백산면 주민들과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관내 김제농협과 용지농협, 동김제농협에서 설명회를 듣고 선진 영농을 배우고자 참가했다.

 특히, 인근 익산시에서는 오산농협과 성당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해 현장설명회에 참여했고,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시의원 농협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백산농협의 소식재배 농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현지에서 논을 둘러보며 궁금한 것을 묻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원구 조합장은 “일반적으로 모내기할 경우 한 필지에 100판 기준 육묘 가격만 약 32만 원이 소요되는데, 소식재배를 할 경우 30판이면 모내기를 하기 때문에 약 2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여기에, 모내기 비용과 인건비를 계산하면 한 필지에 30만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라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영농비 절감에 획기적으로 기여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의 삼락농정 실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익산 오산농협 강상원 조합장은 “모내기 때부터 소식재배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출수기를 맞은 현재 일반 모내기를 한 포장보다 생육이 좋은 것을 보고 조합원들과 함께 배우고자 설명회를 찾아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 백산농협은 고령농업인 및 여성농업인을 위한 위탁영농으로 조합원 편익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구 조합장이 내년부터는 백산면 지역에 소식재배 농업을 정착시킬 경우 농가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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