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 인물 열전 ‘진실과 거짓
한국 근현대사 인물 열전 ‘진실과 거짓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8.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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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근현대사 속에 진실의 편에 선 인물들과 거짓에 앞장선 인물들의 모습을 흥미롭게 읽어낸 책이 출간됐다.

 새 책 ‘진실과 거짓, 인물 한국사(살림터·1만8,000원)’는 치열한 역사 속에 오점을 남긴 인물과 귀감이 되는 인물들의 삶을 대비시켜 우리 사회가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전망하고 있다.

저자는 백작이라는 귀족 작위를 받고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의 거짓을 보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로 이회영 선생의 일생에서 진실을 발견한다.

또 일제 말기 황군 징병을 독려한 친일 교육자이면서 조선의 페스탈로치라 불리며 초대 교련회장까지 지낸 최규동과 항일 민족주의 교육을 실천한 진보적 교육자 이만규의 삶도 대비시킨다.

책 속에는 1917년생 윤동주와 동갑내기인 청년 박정희의 삶도 극단적으로 대비되고 있다. ‘견마(犬馬)의 충성’혈서까지 쓴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의 인생을 살펴본 저자는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매 순간 역사를 거슬러 갔던 기회주의자 박정희에 열광할 것이 아니라 박정희 신화로 왜곡된 역사의 장막을 걷어 내고 역사의 진실에 깊이 천착해야 할 이유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전북 임실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에 입학한 후 중앙사회복지관, 용산제일교회, 구파발 천주교회, 구로 3공단, 서초동 꽃동네 철거민 지역에서 검정고시야학, 생활야학, 노동야학, 도시빈민 야학 교사 생활을 통해 민중교육을 실천하는데 힘써왔다. 현재 상암고 윤리 교사로 재직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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