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공공 기능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할 것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공공 기능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할 것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8.1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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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한 지 오늘로 100일을 맞았다.

문재인 정부는 ‘사람 중심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목표로 내세우고 ▲일자리 중심 경제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 경제라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순환형 정책 중심에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엿보인다.

국민의 80%가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혁신과 공정경제 중심에는 스타트업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과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수행하며 지역경제에 일조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국정농단사태가 발생하며 얘기치 않은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

김진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16일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센터 운영에 어려운 고비가 많았다”며 “하지만 어느 시기보다 센터의 역할과 미래비전에 대해 고심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요구이자 센터 핵심기능인 창업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역동적 경제 환경 조성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진수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을 맞았다. 창조경제혁신센터 그동안 많은 위기 속에서 생존하게 됐고, 주무부처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됐다. 전북센터 분위기는 어떠한가?

▲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센터의 존폐를 놓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미지 타격도 상당했다.

그러나 센터는 고유의 역할이 있다. 전북센터는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창업을 통한 일자리 활성화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해 왔다. 주무부처가 이관됐지만 전 직원은 지금처럼 묵묵히 해 나갈 것이다.
 

- 센터 명칭 변경이 거론되는데 어떠한가? 혼란은 없나?

▲ 언론보도에서 ‘창업아이디어센터’, ‘창업일자리센터’ ‘창업혁신센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마도 올해 안에 변경되지 않을까 싶다.

 명칭이 바뀌더라도 센터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지원이 센터 역할의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 것 같다.

 
- 그렇다면 향후 센터의 역할이나 추진방향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 센터 추진방향은 크게 3단계로 이야기 할 수 있다.

먼저 현재 센터의 순기능인 창업활성화와 이로 인한 일자리창출을 강화하며 올해 말까지 ‘전북 대표 (창업)기업 30개사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동안 센터는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이를 시제품으로 제작하고 사업화로 연계하며 ‘1차 창업지원기관’으로 자리 매김 했다. 우리 지역 전략산업인 탄소, 농생명, 문화ICT(정보통신기술) 등의 대표기업 30개사 육성으로 전북형 창업의 안정적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두 번째 목표는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랫폼 조성’을 추진하는 것이다.

창업희망자와 민간, 그리고 기관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상호작용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대학, 멘토, 투자자 등의 창업생태계 내에서 민간주도의 player 들이 지금보다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민·관 협력, 정부주도형 창업유형이 더해지면 보다 세부적이고 전문화된 생태계가 조성되고 역할, 업무가 자연스럽게 조정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같은 소통을 위해 창업O2O(Online to Offline)플랫폼 조성을 구상 중인데, 여러 기관의 협치가 필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센터의 최종 목표는 ‘공공 기능을 가진 창업전문기관’으로 자립하는 것이다. 퍼블릭 액셀러레이터(Public Accelerator) 라고 할 수 있겠는데, 창업 구상부터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창구 역할을 하는데, 정부의 보조금 없이 자립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최종 목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투자나 펀딩 등 금융부분까지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정부사업 수행이나 투자를 직접 운용하며 독자적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서의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무엇인가?

▲ 올해 처음 시작한 창업지원 사업이 있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인데, 3년~7년차 기업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2차 기업을 모집 중인데, 오는 24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모집에서는 4차 산업분야(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추가됐고, 지원금액도 기존 5천만원에서 최대 9천만원 확대됐다.

센터는 내년까지 약 40개 기업에 최대 1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많은 지원과 홍보 부탁드린다.
 

- 마지막으로 예비창업자와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자의 사랑방’이다. 창업관련 최신서적이나 공간, 기자재, 교육 등 창업에 대한 전반적 준비가 되어 있다. 창업에 대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찾아주시면 좋겠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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