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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통증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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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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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의 기능저하는 우리가 흔히 겪는 근골격계 통증의 원인이 된다. 대한도수의학회 연수강좌 제목들만 봐도 척추가 강의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통증치료에서도 척추 중심의 도수치료가 다양한 치료법 중 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통증치료와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척추를 다뤄 그 기능을 회복시키는 예후가 매우 좋다는 점이다.

 이에 본보는 효자손의원 도수물리치료클리닉 이용호 원장을 통해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통증의 원인과 도수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 통증은 연령에 구분되지 않는다

 척추의 기능이 원활한 아가씨 때는 골반 춤을 추는데, 중년 아줌마가 되면 관광버스 춤을 춘다. 여성은 40세 즈음부터 척추의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걸음도 몸통과 골반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아가씨 걸음걸이에서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아줌마 걸음걸이로 변하기 시작한다. 남자들은 50세 즈음부터 늘 하던 운동을 하다가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지는 등 척추의 기능 저하가 신체 활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통증 또한 서서히 본격적으로 나타나는데, 젊었을 때처럼 하루 이틀 자고나면 멀쩡해 지는 자연치유 능력도 점점 떨어지게 된다. 가벼운 교통사고 같은 신체적 충격에도 후유증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등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기다.

 
   
 
 ▲ 통증은 하나의 묶음일 수 있다

 젊고 활동적인 연령에서는 통증이 일시적이지만, 중년에 접어들면 장기화된다. 또한 목덜미, 등,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허리, 엉치, 허벅지, 무릎, 장딴지, 발목 등 다발성의 통증군으로 나타난다. 환자들은 이제 통증을 한군데만 호소하지 않는다. 이전까지 통증은 각기 개별적인 독립질환으로 명명했고, 또 그에 따른 국소적 치료를 하면 됐다. 이를 테면 오십견 따로, 무릎퇴행성 관절염 따로, 허리 디스크 따로…. 하지만 이 모든 통증들은 독립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척추의 기능 이상에 기인한 일련의 현상, 즉 한 가지 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척추의 형태변화가 개개인의 습관이나 버릇과 관련 있듯, 통증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통합된 증상들이라고 보는 것이다. 도수치료에서 통증은 하나의 묶음으로 상정된다. 결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상이할 수 있으나, 도수치료 과정에서 여러 통증들이 동시에 호전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저기 아픈 곳들이 서로 간에 연결고리 하나 없이 순전히 우연의 일치로 동시다발적으로 존재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런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 도수치료의 꽃은 척추기능교정이다

 통증은 이러한 신체의 노화 또는 변화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현상들이다. 그 의미를 이해하면 보다 근원적인 통증치료의 길이 보이게 된다. 이 통증의 주요원인인 척추의 기능저하 해결을 위해 도수치료에서 척추교정은 필수적이다. 척추교정은 치료사의 손으로 직접 풀어가는 과정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도수치료의 꽃을 척추교정이라 말하는 것이다.
 

 ▲ 도수치료도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통증을 느끼기 전부터 우리는 이미 척추와 관련된 어떤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어느 쪽 어깨로 가방을 매면 자꾸 흘러내리거나, 어느 쪽 신발 뒤꿈치가 빨리 닳아 못생겨지고, 어느 쪽 발목을 잘 접질린다든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아 앉는 버릇이나 습관 모두가 개개인이 가진 척추의 형태에 따라 생기는 일련의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젊을 때는 척추가 어느 정도 틀어져 있어도 자세나 습관의 형태로 나타날 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는 척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고, 척추와 연동해 움직이는 근육, 혈관, 신경 등의 구조물도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 유지운동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

 척추교정을 통해 통증의 근본적 원인을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호전된 척추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다. 개개인의 척추 형태에 따른 맞춤형 유지운동은 치료효과의 장기적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며, 나아가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통증치료란 맹장염처럼 한번으로 완치 되는 그런 개념이 아니다. 도수치료 역시 간단하게 단발성으로 이뤄지는 치료법이 아니어서 치료보다는 관리라는 용어가 더 적절해 보인다. 평생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통증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그 합병증으로부터도 비켜가면서 삶의 질도 크게 높아지게 된다. 


 
   
 
   효자손의원 도수물리치료클리닉 원장 이영호

 도수치료는 이제 필수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도수치료의 진정한 가치를 먼저 알아본 것은 의사보다는 환자들이었습니다.

 최근 수년간 급증한 도수치료 환자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음으로써 도수치료 환자들이 늘며 통증치료의 새로운 장이 열렸고, 이런 현상을 목도한 의료계가 오히려 뒤늦은 출발한 형국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대한도수치료학회도 불과 1년 전인 2016년도에서야 생겼답니다. 지금 도수치료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도수치료를 재해석하고, 이론을 정립하고, 통증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개개인은 물론 국민 전체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도수치료가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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