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아리랑’ 반딧불축제의 깊이를 더하다
‘무주 아리랑’ 반딧불축제의 깊이를 더하다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8.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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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무주반딧불축제에 음악공연 ‘무주아리랑’이 올려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해 줄 전망이다.

 9월 1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반딧불축제장 주무대에서 진행되는 ‘무주아리랑’은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문화원이 주관하며 원영석 씨(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이화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42인조 양악관현악단이 함께 한다.

 이날 무대에 올려지는 피아노협주곡 1번 ‘한민족 기상곡(이하나 피아노 독주)’을 비롯해 해금과 협주곡 ‘윤회·끝없는 사랑(고수영 해금 연주)’, 성악과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황진이(노래 최수정, 해금연주 김수민)’, 교향곡 1번 ‘무주(작사 정진권, 노래 이엘)’, 그리고 군민을 위한 ‘무주 아리랑’은 모두 김대성 작곡가의 작품(작·편곡)이다.

 특히 교향곡 1번 ‘무주’와 군민을 위한 ‘무주 아리랑’은 무주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대성 작곡가가 애정을 드러낸 작품으로, 교향곡 1번 ‘무주’는 2관 편성의 관현악곡으로 1악장 ‘연민과 절규’, 2악장 ‘이별 그리고 눈물’, 3악장 ‘위로의 마음과 손길’, 4악장 ‘혼돈과 악과의 전쟁’, 5악장 ‘무주아리랑’으로 구성돼 있으며, 작곡가는 이곡에 무주의 자연과 공기, 인정을 담았다.

 무주군민을 위한 ‘무주아리랑(작사 정진권, 노래 최수정과 이엘)’은 이번 축제에서 첫 선을 봬는 곡으로, 무주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노래로 표현했다. 이 자리에서는 ‘무주아리랑’을 직접 배우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대성 작곡가는 “아름다운 무주에 거주하며 곡을 쓴지 올해로 3년이된다”며 “그동안 무주의 맑은 공기와 자연을 벗하면서 쓴 다수의 곡들이 서울 예술의 전당을 비롯한 다수의 장소에서 연주되면서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그 곡들의 감동을 반딧불축제 관객들과도 꼭 나누고픈 마음”이라고 했다.

  김 작곡가는 한국의 슈베르트로 불리는 국악작곡가로 ‘화선 김홍도’를 비롯해 ‘명성황후(발레)’, ‘영국 비비칸 홀 관현악곡 열빈’ 등 관현악 및 기악, 성악작품들을 작곡했으며 제20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도 팝페라 가수 임태경과 ‘무주아리랑’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무주반딧불축제 관계자는 “무주를 내용으로 한 아리랑 공연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무대에 올려 진다”며 “올해는 누구나 어깨를 들썩이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곡들로 무대를 구성한 만큼 많은 분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또 “무주군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의 안녕과 건강, 화합,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무주아리랑이 무주반딧불축제에서 탄생하고 한 해 두 해 그 명맥을 이어가고 갈 수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80여 분의 시간이 큰 울림으로 남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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