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아제르바이젠 마지막 불꽃
세계잼버리, 아제르바이젠 마지막 불꽃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8.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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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제르바이젠에서 2023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 막판 득표활동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개최를 위한 유치단 활동이 아제르바이젠 현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함종한 스카우트연맹 총재 등으로 구성된 100명 규모의 한국 대표단은 아제르바이젠 발(發) 낭보를 울리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막판 득표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총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으로 지난 11일 출국한 송하진 도지사와 황현 도의회 의장 등 전북유치단은 아제르바이잔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이 아닌 공항에 머무르며 입국하는 각국 대표단을 직접 맞이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역시 코리아 리셉션과 국제의 밤 행사 등에서 인맥을 활용해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전북유치단은 이튿날인 13일에는 현지에 대한민국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지역별 키맨 미팅을 가진 뒤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홍보를 전개하며 막바지 득표활동에 올인했다.

총회 회의장에서 아랍 회원국들이 모두 모여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회의장으로 찾아가 새만금의 장점과 공약을 설명하고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 확보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또한 단 한 명의 투표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각국 홍보부스를 찾아다니며 한식과 전통놀이, 전통공연 등이 펼쳐지는 코리아 홍보부스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15일 밤에 진행되는 ‘국제의 밤’ 행사에서는 대표단이 모두 스카우트 단복 대신 스카우트 창시자인 베이든 포엘경이 그려진 유치 티셔츠로 갈아입고, 한국의 음식과 문화 체험을 통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결전 당일인 16일. 개최지 투표에 가장 중요한 키로 지목되는 프리젠테이션이 오전부터 진행된다. 개최 계획과 교통접근성, 역사 문화적 배경, 인프라 여건 등 역량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후 최종 투표시간인 늦은 오후 이전사이 본회의 투표에 관한 헌장개정과 세계지원재단 결과보고 등이 이뤄지며 이 시간 역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전망이다.

전북도 송현숙 국제협력과장은 “세계잼버리의 새만금 개최 당위성을 설명하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며 “PT에서 내세울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을 통해 유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야영대회로 5만 명 이상의 각국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한 바 있다.

오는 2022년 한국 스카우트연맹 창립 100주년이 되는 점을 기념해 32년 만에 새만금에서 세계잼버리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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