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미술의 스펙트럼,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전북 미술의 스펙트럼,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8.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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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작고작가 특별전 - 고 조윤출 화백의 到來地
 작고 작가부터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 작가까지. 전북 미술의 넓은 스펙트럼을 조망할 수 있는 행사가 바로 ‘2017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이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하고,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집행위원회(위원장 강신동)이 주관하는 ‘2017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JAF 2017)’이 24일부터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과 교동아트미술관, 한옥마을과 동문예술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중앙계단에서 열린다.

 ‘나는 예술가다. 전북 Good 미술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되는 올 페스티벌의 주요 전시 프로그램은 전북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페스티벌이 주목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JAF Flash 27인’과 젊은 작가의 예술적 상상력을 탐하는 ‘JAF Youth 9인’등이 그 것.

▲ JAF Flash 27인 - 김보영 작가의 '몽이와 몽연이'

JAF Flash 27인’은 청년작가의 풋풋함과 중견작가의 원숙미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자리로 다양한 장르와 미술언어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작가는 김누리 김보영 김상덕 김순영 김지형 김태진 김판묵 문현정 송영란 양광식 여은희 윤지희 윤철규 이권숙 이남석 이상훈 이숙희 이윤경 장명화 장문갑 장현숙 정하람 조계환 최수일 허대용 홍경준 황나영씨다.

  ‘JAF Youth 9인’에서는 유시라 유예빈 윤소라 이종철 이주영 조수진 최지연 최진희 황미연 작가 등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젊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일상에서 쓰임이 풍성한 다양한 공예 작품을 통해 미술문화를 한 걸음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공예이야기전’도 별도로 꾸민다.

 이보다 앞서 22일부터 교동아트미술관과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각각 ‘전북 작고작가 특별전’과 ‘JAF설치전’을 만날 수 있다.

 ‘전북 작고작가 특별전’에서는 전라북도 구상미술의 맥인 조윤출(1933-2013) 화백을 조망한다. 전북의 아름다운 풍광을 화폭에 담는데 온 일생을 바친 그의 작품은 향토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쉼을 선물한다.

  ‘JAF설치전’에서는 창작그룹 움이 제작한 ‘그리움을 거닐다’라는 특별한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고나영, 고보연, 남민이, 박지원 작가는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공수해 거대한 숲을 전시장에 들였다. 인간의 이기심과 무관심으로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거나 멸종되어가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거대한 숲이 늘 인간의 곁에 함께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 움창작소 - 그리움을 거닐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이 미술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미술 작가와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가 오픈 스튜디오’와 문화예술전문강사들을 배치해 다양한 미술체험을 제공하는 ‘JAF 미술놀이터’가 전북예술회관에서 선보여진다.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페스티벌을 홍보하는 ‘Art Box’와 ‘JAF 스탬프 릴레이’에 참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신동 위원장은 “올해도 지역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과시할 메인전시를 필두로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기획전 등 특별한 전시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동시에 전북미술계의 원로의 작품을 다시 꺼내들어 지역 미술을 정체성을 확립하는데도 기여하고자 했다”면서 “미술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관객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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