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원평집강소를 찾은 평화여행팀은 김제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일본연합군과 전봉준 장군 부대의 격전지였던 구미란 전투지 동학농민군들의 무덤을 참배하고, 집강소를 향해 도보로 순례하며 1893년 전라도 동학농민들의 정치적 집회와 1919년 3.1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원평장터를 돌아보았다.
특히, 일본강점기 수탈정책의 상징이었던 1번 국도가 관통하는 원평에서 삼흥정미소를 살펴보았으며, 학수제에서 이름 없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분들의 합동 유폐에 참배하고, 다시 집강소에 모여 구미란 전투와 집강소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으로 김제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순례를 마쳤다.
양운엽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장은 “이번 평화여행팀 방문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그 상징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벽골제와 아리랑문학마을 등 관내에 산재한 역사 관련 주요 관광지가 역사교육 및 문화향유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김제 원평집강소를 찾은 일본 평화여행팀은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의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과 교직원, 교사 OB모임, 히라카타시 교직원노동조합에 속했던 사람들로 구성됐으며, 매년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학습하고자 한국을 직접 찾아오고 있다.
김제=조원영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