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중단된 군산조선소, 마지막 해법 열리나
가동 중단된 군산조선소, 마지막 해법 열리나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8.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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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펀드를 활용한 초대형 광탄운반선(VLOC) 건조가 논의되고 있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14일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재만 원내대표(군산1)는 일감부족으로 폐쇄에 들어간 군산조선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광탄운반선 3척을 선박펀드를 활용해 건조함으로써 군산조선소에 일감을 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내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선박 32척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과 32만5천톤급 초대형 광탄운반선 3척에 대한 신조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초대형 VLOC 3척을 선박펀드를 활용해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사태에 따라 군산을 비롯해 전북 경제가 최악을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현대중공업이 폴라리스쉬핑 선박을 선박펀드를 활용해 건조한다면 가동이 멈춘 군산조선소에 일감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중공업과 정부의 조속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경기가 좋아질 경우 2년 이후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선업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인데다, 군산조선소 도크를 협력업체에게 임대하는 방안도 현대중공업이 수용하지 않고 있어 군산 시민을 비롯해 전북 도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더 이상 군산 시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와 현대중공업은 이번 폴라리스쉬핑 선박 건을 마지막 해법으로 생각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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