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 후작 건고추 재배기술 평가회 열려
시설채소 후작 건고추 재배기술 평가회 열려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8.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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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진선섭)는 14일 채소재배 농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석탄동 문진성(44) 농가에서 시설채소 후작 건고추 재배기술 시범사업의 평가회를 열었다.

 이번 시법사업은 시설하우스 내에 자동관수·관비시스템을 설치해 매번 물과 비료를 줘 노동력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적정 양분·수분 관리로 화학비료투입 최소화하고 과다 비료시용으로 인한 염류집적 피해를 방지해 고추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시설하우스 내에서 겨울과 이듬해 봄까지 무, 배추, 딸기 등 채소류를 재배한 후 척박해진 토양에 자동으로 물과 양분을 공급하고, 확보된 지력을 이용해 다른 채소류를 재배할 수 있어 토지이용률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

 적정량의 물과 양분을 토양에 자동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화학비료 투입을 최소화하고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과도한 비료사용으로 토양에 염류가 축적되어 작물생장에 해를 가하는 염류집적현상도 억제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보조사업을 받아 자동관수·관비기를 설치해 고추를 재배하는 문진성 씨는 “자동관수·관비기 덕분에 물과 양분이 필요한 곳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중영(60 왕궁면)씨는 “자동 관수·관비기 활용으로 평년대비 고추수확량이 20% 증가했다”며 “시간절약, 노동력 절감, 적정 수분관리로 품질 좋은 고추를 생산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익산시의 고령 인구수는 2010년 12.6%, 2015년 15.3%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며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고품질 농산물생산, 소득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재배기술을 도입해 보람 찾는 농민, 다시 찾는 농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시설채소 재배면적은 673ha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자동관수·관비시스템 뿐 아니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고품질 우량 딸기묘 생산과 ICT융합 시설딸기 열회수형 온습도 환경제어 시스템보급을 통해 혁신적인 신기술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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