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에는 각 기관단체장 및 보존회원, 관련 후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웅치전은 지금으로부터 424년 전(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로 침투해 오던 수천의 왜적을 맞아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웅치(지금의 부귀면 세동리 신덕마을)에서 벌어졌던 전투다. 호남의 곡창을 유린하려던 왜적을 방어함으로써 나라를 구하게 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 전투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실은 7년간 계속된 임진왜란 속 웅치전투의 가치와 위상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웅치전전지 보존회는 자발적으로 매년 양력 8월 13일을 추모일로 정하고 선열들의 넋을 기려오고 있다.
손 이사장은 "웅치전을 대첩으로 승격시키고 역사 현장을 성역화해야 한다"며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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