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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 SOC 확충할 절호의 기회새만금 잼버리 유치 힘 모으자<6> SOC 대동맥 구축 공감대 형성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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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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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동해안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 6월 말. 강원지역에선 “수도권과 동해안을 90분으로 묶을 수 있게 됐다”며 축포를 터뜨렸다. 착공 13년 만에 서울~양양 간 150.2㎞를 최단거리로 주파할 수 있게 만들어 두 곳을 1시간30분 거리로 좁혀 놓았다는 자축이었다. 주변에선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와 함께 강원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도내 한 법조인은 이를 두고 “전주는 서울에서 익산을 거치면 3시간 가까이 걸리는데…”라며 혀를 끌끌 찼다. 한탄 속엔 수도권과 한 몸이 된 강원에 대한 부러움과, 전국에서 접근성이 최악인 전북의 오지(奧地)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이 법조인은 “제3의 금융허브를 꿈꾸는 전주조차 수도권에 진입하려면 2시간 이상 걸린다. 취약한 접근성을 극복해야 전북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잼버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는 동서남북으로 확 뚫린 팔달(八達)의 SOC를 확충할 좋은 기회다. 국제행사를 유치해 놓고 정작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교통 불편을 준다면 제 도끼로 발등을 찍는 꼴이 된다. 그래서 중앙부처나 국회조차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제행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북도는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25회)의 새만금 유치를 선언한 이후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 연결하는 교통 연계망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한 노력 해왔다. 지난 19대 대선을 지렛대로 삼아 육해공의 접근성 확충을 위한 ‘전북 SOC 대(大)동맥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중의 하나가 바로 새만금 신항만 조기 완공이다.

 도는 부두 접안시설 규모 확대와 함께 접안시설의 국가 재정사업 전환, 1단계 사업(4선석)의 2020년 완공 등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강화되고 있어 청신호로 작용한다. 내년도 국가예산 투자부터,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국비를 집중 투입할 수 있도록 전북 정치권과 행정이 호흡을 잘 맞출 필요가 있다.

 지난 2011년 복선전철화가 완료돼 운행 중인 전라선은 고속철도(KTX)보다 열차운행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 전국 2시간 내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해 신규노선인 전라선 고속철도(익산~여수)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 정치권의 협력하는 일도 중요하다. 동부 내륙권(정읍~남원) 국도건설을 통해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해 낙후된 동부 내륙권 개발을 도모해 나가는 작업도 요청된다.

 도는 또 새만금~포항 간 고속도로 단절구간인 ‘무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과 ‘전주~김천 간 동서횡단 철도’ 건설을 통해 동서화합과 물적·인적 교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오지 전북의 교통망을 구축하는 일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축을 만드는 것과 똑같다”며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유치된다면 호·영남을 하나로 묶고 동서 낙후지역에 신바람을 불어넣는 ‘동시 성장 SOC’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성사될 경우 전북도가 구상해온 SOC 대(大)동맥 구축은 전국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오는 16일 아제르바이잔의 낭보를 위해 전북이 막판 투혼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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