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승강기 안전 관리 사고 불러
허술한 승강기 안전 관리 사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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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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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내에서 하루 1건 이상꼴로 승강기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기 안전사고는 흔히 승강기 안에 사람이 탄채 발생해 긴시간 승강기 안에 갇혀있다가 생명까지 잃게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요즘 연일 폭염의 날씨에 승강기 고장으로 중간에 멈추는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집계를 보면 지난 2014년에서 최근 3년동안 승강기 고장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1천2백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문제는 2014년 3백60여건에서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다.

 지난해는 480건으로 하루에1.5건 이상 승강기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가장 무더운 7월과 8월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들어서도 7월달에승강기 안전사고 발생이 91건이나 된다. 지난 6월까지 발생한 59건을 웃도는 사고건수다. 현대의 건물은 대부분 고층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승강기를 설치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항상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건축물 증가와 함께 승강기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추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름철 승강기 안전사고 다발생 원인은 승강기의 잦은 사용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로 인한 오작동에서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열과 습도에 민감한 전지기판들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오류를 일으켜 고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주 안전 점검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여름철에 느슨한 관리 부실에서 사고가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예전보다 승강기 안전관리 인식이 높아지고 있긴하다. 그럼에도 하루 1건 이상 씩 발생하는 승강기 안전사고로 119가 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승강기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정기안전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는 곳이 적지않다고 한다. 무엇보다 사전 철저한 점검과 하술한 보수업체나건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와 검사기준 강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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