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에서 “새만금 코리아”를
아제르바이잔에서 “새만금 코리아”를
  • 이선홍
  • 승인 2017.08.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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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월16일 구소련의 위성국가중의 하나였던 유럽의 작은 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가 결정된다. 한국의 새만금과 폴란드가 한 치의 양보 없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대회지만 우리 전라북도 입장에서는 새만금지역의 개발과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수 큰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만금코리아라는 낭보가 전해지기를 2백만 도민 모두 손 모아 기다리고 있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잼버리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79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93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054명에 달한다고 한다. 외견상 큰 숫치는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 포함된 부가가치는 엄청날 수 있다.

 우선 새만금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는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국민들에게 새만금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가치를 역설할 수 있고, 국제공항과 신항만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는 큰 명분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새만금과 연결하는 많은 간선도로들이 건설될 수 밖에 없어 새만금의 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앞당겨 확충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강원도의 꿈이 이루어지고 엄청난 사회기반시설들이 확충되면서 강원도는 이제 수도권과 일일생활권으로 변화하고 있고 지역발전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오지라고 불렀던 강원도가 이제 땅값이 오르고 수도권의 위성도시로서 기능과 역할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여수는 어떠한가. 인구 30여만명에 불과한 소도시가 5년간 10조를 쏟아 부은 여수 엑스포 개최로 약 12조 2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조 7천억원의 부가가치창출 효과를 냈고,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 해양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년간 관광객만 1300여만명이 찾는다고 하니, 우리로서는 부러울 수밖에 없다. 전주가 한옥마을로 대박을 터트렸다고 하지만 여수에 비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환경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반드시 유치해 전북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

 세계 160여개국, 5만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새만금의 꿈을 알리고, 세계가 새만금을 주목하게 만든다면 새만금 지역의 해양관광자원 개발도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옥마을과 새만금을 잇는 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으로 부가가치를 높인다면 일자리와 소득수준 향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전북의 미래를 새만금과 연계하여 말한다. 새만금이 꿈이고 전북의 발전을 앞당기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그런데 그 꿈은 현재로서는 너무 멀어 보인다. 오죽하면 우리 후손들이나 빛을 볼까 자조 섞인 말들을 하곤 한다. 만약 새만금 잼버리가 정말 그 꿈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

 제조업 비중이 열악한 전라북도의 현실에서 단기간에 유망한 기업을 획기적으로 유치해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 전라북도가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것들을 찾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그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우리 앞에 다가온 것이다. 그동안 전라북도와 한국 보이스카우트 연맹 관계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오지에서부터 남미까지 세계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면서 대한민국 새만금을 알리고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상공인, 언론, 정치인을 비롯한 도민 모두가 물심양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기원했다.

 이제 마지막까지 국력을 총 동원하여 그 결실을 맺어야 한다.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당당히 ‘새만금 코리아’가 울려 퍼지기를…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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