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지질명소에 대한 탐사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부안군, 지질명소에 대한 탐사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7.08.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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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부안군이 부안지질명소에 대한 지질탐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안군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부안지질명소인 적벽강, 채석강, 모항해수욕장 일대에서 지질명소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한국지구과학교사협회 교사 10여명을 대상으로 지질탐방을 진행했다.

 지질탐방에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 연구를 위해 30여년간 전국 곳곳의 지질 탐사와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을 수차례 답사하고 2010년부터 방학을 이용해 전국 지구과학 선생들과 함께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연탐사학교 대표 박정웅 교사(서울대학교 지질학 박사·서울숭문고등학교 재직) 등이 참여했다.

지질답사에서 박정웅 박사는 “서해안의 제1경은 부안 변산으로 격포항 주변의 닭이봉 해안 절벽은 채석강으로 유명한 곳이고 적벽강은 죽막마을 해안으로 경관이 뛰어난 서해안 최고의 지질명소는 부안의 변산반도이다”며 “격포해안 지층에 담겨있는 자연사를 알아보면 격포해안 절벽의 아름다움이 훨씬 더 멋있을 뿐 아니라 지질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하고 재미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포해안 일대는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잘 보존되고 있고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관광과 교육자료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들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라고 부안지질명소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박정웅 교사는 부안지질명소 중 죽막해안은 중생대 백악기 호수 환경의 퇴적물과 호수로 흘러들어간 유문암질 용암이 만나서 만들어진 구조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곳으로 차가운 물속으로 용암이 들어가면서 급격한 냉각으로 부서지고 퇴적물과 섞여 만들어진 페퍼라이트(peperite)라는 암석이 나타나는데 부안 적벽강의 페퍼라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곳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안지역 지질명소는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직소폭포, 위도 등 6개소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고 다양할 뿐만 아니라 접근성과 연계 기반시설이 우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이달중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지난 5월 전북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초등?중등 지질탐방 운영, 6월 2차례의 현장실사를 마치고 7월 전국지구과학 관련학과 대학생 지질탐방 등 부안지질명소에 대한 탐방 및 교육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며 “고창군과 전북 서해안권 지질공원이라는 명칭으로 우수한 지질·지형 자원을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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