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여성단체연합 30년의 역사 등 5권
[신간] 한국여성단체연합 30년의 역사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8.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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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단체연합 30년의 역사

 ▲한국여성단체연합 30년의 역사

 1987년 상설적인 여성운동연합체로 탄생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전국 7개 지부 28개 회원단체와 함께하고 있다.

 활동지역, 단체규모, 집중하는 의제는 각각 다르지만 여성에 대한 폭력이 종식되는 사회,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지는 사회 등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87년 민주항쟁이 성취한 이른바 87년 체제 이후 정확히 30년이 지났다. 그동안 여성운동은 여성 자신이 세상의 한 주체임을 알렸고, 지난한 투쟁의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 이번 새로 나온 책 ‘한국여성단체연합 30년의 역사’(당대·22,000원)는 그 30년의 시간을 현장의 한가운데서 도전하고 투쟁하기를 그치지 않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기록이다.

 

▲ 내일도 가을이야
  ▲내일도 가을이야

 반려인 천만 명 시대, 반려동물은 우리 삶에 자신의 온기를 다 내어주고 있지만 인류는 자신의 필요만큼만 그 온기를 취하고 나머지를 버린다. 한해에 버려지는 반려견은 10만에 이른다. 신간 ‘내일도 가을이야’(헤르츠나인· 13,800원)는 그렇게 버려졌던 가을이를 입양한 비지구인 그녀의 이야기다. 유기견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가을이의 눈빛에 반해 인연을 맺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특히 노령의 유기견과 함께 하는 삶이 어떤지 그 적나라한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과 유기견의 현실과 입양에 관한 소소한 정보들을 슬그머니 그러나 꼼꼼하게 알려 주고 있어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비춘다.

 

▲ 익명의 엄마들
  ▲익명의 엄마들

 아이를 낳아도 될까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출산과 육아에 부딪친 여자들의 마음속 이야기!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익명의 엄마들’(북콘·18,000원)은 엄마이지만 여전히 여자이고, 여자이지만 늘 엄마인 그녀들의 공감 백배 사연들이 담겼다. 요즘 결혼과 출산이라는 문제 앞에서 여자들의 고민거리는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들을 세심하고도 위트 있는 시선으로 그려냈다.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낳았지만 이별한 뒤 지금은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카롤린,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아이를 갖게 되어 육아와 자아 찾기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마리 등 고민하는 엄마들의 솔직한 경험담과 고백이 공감을 일으킨다.

 
 

▲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청탁금지법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김영란의 두 번째 대담집이다. 새 대담집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풀빛·15,000원)는 그동안의 우리 사회 변화와 청탁금지법을 연관 지어 살펴본다. 청탁금지법이 어떤 점에서 유지되어야 하고 어떤 점에서 보완되어야 하는지를 꿰뚫은 것. 이 책이 단순한 청탁금지법 해설서가 아니라는 점은 부조리와 반칙이 없는 사회를 바라 온 김영란이 2017년 한국 사회에 던지는 웅숭깊은 질문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영란은 29년 법관으로서의 삶을 털어놓으면서, 사회의 부조리는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생각했는지, 우리의 양심은 어떻게 지켜지는지를 얘기한다.

 

▲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

 “나는 죽음을 보면서 삶을 생각했다. 모든 죽음은 모든 탄생만큼 기적적인 것이다.” 평화로운 죽음을 위한 작별 인사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상과 이별하기 전에 하는 마지막 말들’(인물과사상사·14,000원)은 저자가 임종 환자를 지켜보면서 그들이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어떤 모습으로 삶을 정리했는지 기록했다. 또 그들이 죽음의 문 앞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그들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전했는지도 기록한 삶과 죽음에 대한 감동과 성찰의 에세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죽음의 여정을 마지막까지 배웅하면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과 그 경험 등을 통해 삶과 죽음의 아름다움과 영광을 엿본 기록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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