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하는 민주당, 남아있는 변수는
독주하는 민주당, 남아있는 변수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8.09 17: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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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 권리당원이 폭주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의 권리당원 50%+일반 유권자 50% 공천방식 규정을 믿고 권리당원 확보에 나선 것이다.

눈치 빠른 지선 후보들은 벌써부터 일반유권자 여론조사에 대비해 일반 전화에 착신을 걸어 놓고 있다.

 인구가 적은 농촌지역에서 착신 전화의 위력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반면 국민의당 소속 입지자들은 지방선거가 1년도 채 안 남았지만, 정치 행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창당 이래 최악이고 8·27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 민심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를 둘러싼 변수 중‘민주당 공천 방식’을 으뜸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인데다 전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90% 안팎이고 당 지지율은 70%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라면 지난 4·13 총선을 계기로 이미 틀린 답이 됐던 전북에서 민주당 공천은 당선의 공식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까지는 여러 변수가 있고 자칫 공천 파행의 후폭풍도 있다.

▲민주당 공천 방식

 권리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이 진행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현행대로 권리당원 50%+일반유권자 50%로 하느냐 아니면 권리당원 비중을 높이느냐 하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 이견이 있다.

 추미애 대표는 권리당원 권한에 대한 논란이 있자 당헌·당규대로 하겠다는 뜻을 밝혀 지방선거 공천에서 권리당원 비중이 50%는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당헌·당규대로 광역단체장을 제외하고 전북지역 14개 시군단체장, 광역, 기초의원 공천권을 전북도당이 가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 8일 각 시도당에 위임된 기초단체장·광역 기초 의원 공천권 문제와 관련, “지금으로서는 이렇다저렇다 말을 하기 어렵다.”라면서도 “지금 이대로라면 중앙당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선거를 치러낼 수 있겠느냐. 이런 문제들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향후 정치적 상황과 민주당 내부의 권력구도에 따라 전북도당 권한의 공천권을 중앙당이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결과

정치권 모 인사는 ‘정치는 생물’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6·13 지선에서 국민의당 경쟁력과 관련,“현재 전북의 정치적 정서가 바뀌지 않는다면 희망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5·9 대선 패배와 이유미 씨 사태 등으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의 출마는 전북에서 국민의당 회생에 찬물을 끼얹는 최악의 패착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따라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전북출신 정동영 의원 당선 여부는 민주당 일방독주의 지선 구도가 양당 대결로 가느냐 하는 분수령으로 작용할수 있다.

 정의원이 국민의당 당 대표로 선출되면 당장 전북 정치권 위상 확보의 평가와 함께 국민의당이 호남의 지역정당이 아닌 전북정당 이라는 민심의 변화를 기대할수 있다.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은 “전북출신 당 대표 출현은 도민의 관심을 불러오기 충분하다”라며 “정치적 관심은 지지로 이어질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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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017-08-10 17:00:58
20대, 30대,40대가 만든 철부지 안 철수를 우상으로 만든 정당이라 오래 지속할 정당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