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반드시 유치하겠다’
‘새만금 잼버리, 반드시 유치하겠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08.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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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잼버리 투표 일주일 전, 전북도유치단 출정식 갖고 선전 다짐
2023 세계잼버리 유치 일주일을 앞두고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전북도유치단이 출정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9일 오전 전북도청 앞마당에서 송 지사와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 30여 명이 모여 ‘반드시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잼버리대회를 유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도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송 지사 등 전북도유치단 일행은 168개 회원국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인 총회 장소인 아제르바이잔(바쿠) 현지로 오는 11일 출국한다. 출국 후 먼저 대륙별로 막판 맞춤형 홍보 및 유치활동을 벌인 뒤 16일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국인 폴란드와 함께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전북유치단은 아제르바이잔 입성 이후 곧바로 호텔로 향하지 않고 속속 입국하는 각국 대표단을 공항에서 맞이하며 2023 세계잼버리가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하면서 막판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송 지사를 선봉으로 전북도 유치단은 그동안 지구 3바퀴를 돌 정도로 해외 유치활동에 전념해 왔다. 이는 경쟁국인 폴란드(그단스크)가 우리나라에 비해 일찌감치 유치전을 전개한 데다 전·현직 대통령과 EU상임의장 등이 명예후원자로 지지를 이끌어오고 있는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유럽의 회원 수는 40개국인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으로, 회원국 수로도 불리한 상태였다.

 전북도유치단은 세계 4천여만 명의 스카우트 인구 중에 4%밖에 안 되는 유럽이 그간 13차례 세계잼버리를 개최해온 반면 80%가 넘는 아시아에서 5차례밖에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이유를 들어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륙별 각 회원국들에게 새만금 대회 개최 당위성을 설파했다.

 총회 투표 전에 국가별로 키(Key)맨 면담 맞춤형 유치활동과 한국리셉션, 국제의 밤 행사 등을 개최해 막판 지지를 끌어낸다는 복안도 세웠다. 송 지사는 이날 “폴란드에 비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그동안 2년여 시간을 뛰고 또 달렸다”며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됐다. 전북도민의 열정과 국민의 염원을 담아 기필코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말로 200만 도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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