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교통사고 추방해야
여름휴가철 교통사고 추방해야
  • 박상기
  • 승인 2017.08.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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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폭염경보가 뉴스 헤드라인에 뜰 정도로 무더위에 지쳐가고 있다. 그래도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시기인 8월이 시작되며 고속도로 차량 이동량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즐겁고 행복해야 할 여름휴가 길에 교통사고를 당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늘어나는 차량 통행량에 비례해서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여름휴가를 떠나는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 예방과 관련하여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먼저,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차량 정체 구간에서 성격 급한 일부 운전자들이 지그재그로 차로를 넘나들며 급진로변경 위반을 일삼고 있다. 하지만 이는 후방 차량들의 급제동을 유발하고 결국 유령정체라고 알려져 있는 차량 정체 현상을 가중시켜 자칫 후방 차량들의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또한, 차량 통행량이 많을수록 차간 안전거리는 더더욱 지켜야 한다. 특히 외부와 시야 환경이 크게 달라지는 터널에서는 운전자들이 차량 속도를 줄이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차간 거리가 짧아져 추돌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터널 진입 전에 미리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두어야 터널 내 연쇄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끝으로, 여름휴가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휴가를 마치고 귀가 전 날엔 과음을 삼가야 하며 충분한 숙면으로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리고 여름 휴가 출발 전에 꼭 미리 챙겨야 할 일이 있다.

  휴가 출발 전 차량점검을 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길에 갑작스런 차량 고장은 멋진 휴가를 망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연결되어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차량 고장으로 갓길이나 차로 상에 위험스럽게 멈춰 서 있는 차량을 발견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고장 내용을 확인해 보면 대부분 심각한 고장보다는 간단한 차량 점검을 소홀히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타이어 펑크로 인한 차량고장과 엔진과열로 인한 고장차량이 눈에 띈다. 이런 일을 겪지 않으려면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미리 타이어 점검을 포함하여 브레이크 관련 부품, 냉각수 계통 점검 등의 기본 점검을 하여야 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여름휴가 길에 결코 반가울 수 없는 교통사고를 추방하기 위해서 위 당부사항을 필히 실천하고, 휴가 출발 전 필히 차량 점검에 나서주기를 신신당부한다.

 박상기<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제9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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