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공노는 9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지난 2007년 익산시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익산사랑장학재단은 수많은 시민과 기업, 단체들이 현재까지 24억원을 모금해 1천500여명의 학생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익산을 대표하는 장학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경찰은 익산사랑장학재단 기부금을 뇌물수수와 기부금 모집 법률 위반으로 무리하게 기소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익산사랑장학재단에 엄청난 해악을 끼친 후폭풍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어려운 경제상황 등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장학금 모금에 찬물을 끼얹은 어처구니 없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 위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서민들에게 큰 도움을 준 익산사랑장학재단이 이번 사태로 많은 시민과 사회단체들이 존폐까지 걱정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익공노는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장학금을 강제로 모금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기소까지 되어 마치 익산시를 복마전으로 몰아부친 행위에 대해서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엄중하게 항의한다”고 전하며, “다시는 이러한 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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