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특별시 전주, 日 가나자와 전통공예 ‘맞손’
문화특별시 전주, 日 가나자와 전통공예 ‘맞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8.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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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도시인 가나자와시에서 활동하는 장인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8일부터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도시인 가나자와시에서 활동하는 장인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지난 8일부터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일본의 전통공예인 '가가미즈히키'(축의금이나 부조금 봉투, 선물 포장지 등에 꾸며지는 장식으로, 홍백이나 흑백 등으로 된 끈) 등 약 120여점이 넘는 일본 공예품이 '제16회 가나자와시 전통공예 기획전시회'를 통해 선보이는 것.

 오는 13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에는 상강판넬과 목걸이 공예, 브로치 장식품, 꽃병, 각봉 쟁반, 낙수지, 닥지(금박뿌리기), 넥타이, 명암지갑, 복주머니, 스카프, 바늘상자, 엽서, 양산, 부채 등 약 120여점의 다양한 공예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특히, 일본 전통공예인 가가미즈히키의 세공장인인 쓰다 히로시와 쓰다 사유미가 참석해 전주한지산업지워센터에서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시연 및 체험 등 워크숍도 가진다.

 전시회 기간 중 주말에는 한지공예 체험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주시와 가나자와시의 전통공예를 함께 엿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자나와시 방문단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김승수 전주시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 간의 전통공예 교류 및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지난 2002년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이후 해마다 양 도시를 번갈아 방문하면서, 지역 내 전통공예를 전시·시연·체험·토론 등을 통해 상호 협력과 우의를 다지는 민간교류 행사를 올해로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김혜미자 (사)한지문화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는 전통을 지켜온 사람과 한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도시 간 전통 공예인의 꾸준한 교류 및 협력을 통하여 전통문화가 발전하고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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