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완주군은 8~10월 3개월 동안 1천500만원을 예산을 들여 만마관·남관진 관련 사료 수집정리 및 현지 실태조사 등을 위한 용역을 착수했다.
완주군은 이번 용역에서 만마관·남관진 관련 사료, 사진, 고지도 등 1차 자료의 집성을 추진하고 현지조사를 통한 잔존상태 및 규모 등의 실태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완주군은 이를 토대로 만마관·남관진의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완주군은 오는 9월중 현지조사를 진행한 후 10월에는 완주학 총서에 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존 조사는 지난 1979년 전영래 교수가, 2006년에는 전북대학교박물관이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당시 만마관은 관문의 흔적 없이 사라졌으며 도로 사이에 좌우로 약 70~80M 석성지는 남아 있었었다.
또 남관진의 창건내용이 기록된 남관진비는 2006년 전주~남원도로건설사업소가 도로 확포장 사업을 하면서 정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오는 11월 관련부서의 현지조사 실시 후 문화재지정 및 군 경계 상징물 활용 의견을 도출할 계획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최근 만마관에 대한 민간차원의 복원여론이 일고 있으나 자칫 잘못된 사료에 근거, 왜곡되는 것을 예방하고 정확한 사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 정밀용역 을 추진중이다”면서 “본래 만마관 위치는 이미 도로 확·포장에 따라 당시 위치에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만일 복원을 한다면 새로운 각도에서 복원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