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만마관’ 기초자료 정밀조사 착수
완주 ‘만마관’ 기초자료 정밀조사 착수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8.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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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순종 11년(1811년)때 축성됐다 1910년대 파손된 것으로 알려진 만마관(萬馬關)에 대한 기초자료 정밀조사에 나섰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잦은 왜구 침략으로 전주부성 보호와 만경강 일대 호남평야 곡물 수탈을 막기 위해 완주군 상관면 원용암마을 국도 제17호 선상에 축성된 만마관(萬馬關)에 대한 정확인 사료공유와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활용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우선적으로 ‘만마관·남관진’ 기초자료 정밀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8~10월 3개월 동안 1천500만원을 예산을 들여 만마관·남관진 관련 사료 수집정리 및 현지 실태조사 등을 위한 용역을 착수했다.

 완주군은 이번 용역에서 만마관·남관진 관련 사료, 사진, 고지도 등 1차 자료의 집성을 추진하고 현지조사를 통한 잔존상태 및 규모 등의 실태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완주군은 이를 토대로 만마관·남관진의 역사적 가치를 반영한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완주군은 오는 9월중 현지조사를 진행한 후 10월에는 완주학 총서에 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존 조사는 지난 1979년 전영래 교수가, 2006년에는 전북대학교박물관이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당시 만마관은 관문의 흔적 없이 사라졌으며 도로 사이에 좌우로 약 70~80M 석성지는 남아 있었었다.

 또 남관진의 창건내용이 기록된 남관진비는 2006년 전주~남원도로건설사업소가 도로 확포장 사업을 하면서 정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오는 11월 관련부서의 현지조사 실시 후 문화재지정 및 군 경계 상징물 활용 의견을 도출할 계획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최근 만마관에 대한 민간차원의 복원여론이 일고 있으나 자칫 잘못된 사료에 근거, 왜곡되는 것을 예방하고 정확한 사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 정밀용역 을 추진중이다”면서 “본래 만마관 위치는 이미 도로 확·포장에 따라 당시 위치에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만일 복원을 한다면 새로운 각도에서 복원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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