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 언제?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 언제?
  • .
  • 승인 2017.08.08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와대 내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가 묵묵 부담이다.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하는 전북 정치권의 목소리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개월을 맞고 있으나 청와대의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다. 전북도는 그동안 청와대와 조율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반복하면서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두고 새만금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흐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를 약속함에 따라 정부 출범 초 청와대 개편에서 전담부서 설치가 기대되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 전담부서를 설치해 대통령이 새만금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수석비서관급의 전담부서 설치를 도민들이 기대한 게 사실이다. 수석급 전담부서가 되어야 새만금사업을 조율하고 ‘속도전’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북도민의 이 같은 기대는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가 빠지면서 전담부서 설치가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정치권에선 대통령 직속 새만금위원회를 설치하는 것과 비서실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정책실장 산하 균형발전비서관으로 하여금 업무를 맡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었으나 현재까지 뚜렷하게 정리된 것이 없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새만금 업무는 정책실 산하 균형발전비서관실에서 업무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북도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이원택 전 대외협력국장이 균형발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명돼 새만금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문 대통령이 약속한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가 수석급에서 정책실장 산하 균형발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격하된 상황이다.

 균형발전비서관실에서 새만금 업무를 맡은 것은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던 공약 취지에 맞지 않는다. 전담부서라 칭할 수도 없다. 더욱이 균형발전비서관실이 전국 각지의 현안을 챙겨야 하는 입장에서 새만금만 관심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새만금 컨트롤 타워로서 새만금 전담부서가 설치가 안 된 상황에서 새만금 속도전을 이루긴 어렵다. 문 대통령의 전담부서 설치 공약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전북도와 전북정치권도 눈치만 보지 말고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