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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補身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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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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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레가 말복(末伏)이다. 여름철은 땀이 많이난다. 수분증발이 많아지면서 기초대사가 둔화돼 식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생리적 결함을 바로 잡아주는 것을 보신(補身)이라고 한다.

▼ 여름철 보신식이 나라마다 제나름대로 다르다고 한다. 서양의 보신식은 초콜릿이다. 우리는 발렌타이데이나 주고받는 초콜릿은 고영양분이고 원료인 카카오에는 피로회복제 성분의 물질이 함유돼 있어서 여름철 보신으로 십상이라고 한다. 인도에서는 우유로 만든 제호탕(醍醐湯)이 보신식이다.

▼ 석가모니가 일주일에 한끼씩 먹고 고행하다 거의 죽어가고 있을 때 한 목장의 여성이 제호탕을 만들어 먹여줌으로서 건강을 회복했다는 유제품이라고 한다. 티베트에서는 돼지기름을 돼지가죽 속에 10여년 간 저장 후 여름철에 조금씩 잘라서 끓여먹는데 식욕을 돋는데 최고라고 한다.

▼ 우리나라에서도 왕실이나 상류층에선 제호탕과 같은 계통의 타락죽(駝酪粥)이라는 유제품을 보신식으로 먹었다고 한다. 이외 칠향계탕(七香鷄湯)이니 삼계탕(蔘鷄湯)등 양반사회에서 즐겨먹는 여름 보신식이 있다. 여기에 보신식으로 개고기를 먹어온 역사도 유구하다.

▼ 삶은 개고기에 파를 듬뿍 넣어 다시 삶아낸 개장국에 밥말아 먹고 땀을 흠뻑 흘리면 더위도 식히고 허약한 몸을 보신 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개 식용 찬반으로 우리의 보신탕 문화가 도마에 오르곤 한다. 복(伏)날을 앞두고 개(犬)시장이 찬바람 불고있다. 유럽도 그리스도 로마시대에도 개고기를 약용이나 제사음식으로 쓰고 일본도 개고기를 먹은 시대도 있었다. 개고기도 보신식 중 하나일 뿐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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