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칠보초 대통령기전국씨름대회 단체전 동메달
정읍칠보초 대통령기전국씨름대회 단체전 동메달
  • 정읍=강민철 기자
  • 승인 2017.08.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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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칠보초등학교(교장 변원섭)가 제54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칠보초 씨름부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영동군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 출천해 충남 태안 백화초와 4:3 역전승, 충북 용천초와 4:3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해 우승팀인 경남 통영시 연합팀과 결승 진출전에서 4:1로 패해 동메달을 수상했다.

칠보초등학교는 태산선비문화를 계승하고 우리 민족의 전통정신을 살리고자 태산선비문화 계승교육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상춘곡, 분충거의(조선왕조실록 보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방과후 씨름(부장 신재구, 감독 권도회)을 실시해 왔다.

칠보초 씨름은 우리나라의 전통 운동종목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주3회 방과후 활동으로 전교생이 참여함으로 체력향상은 물론 즐거운 학교생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꾸준한 학생수의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재구 부장은 “외부의 지원이 거의 없는 형편에서도 간이 씨름훈련장을 조성하고 씨름선수들을 자체적으로 선발해 정성어린 지도로 도내외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올렸다”며 “2015년도 제주도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소년체전 소장급(45kg이하)에서 6학년 김무호 선수의 은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제54회 대통령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60여명 남짓한 농산촌 학교에서 단체전을 구성해 출전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대회 중 가장 치열하다는 대통령기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이란 기적을 이뤄내는 성과를 만들었다.

칠보초는 숙박, 씨름장 등이 충분하지는 여건에도 전국에 있는 초중학교 씨름선수들 70여명이 2주간 칠보지역을 찾아 훈련 및 물놀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하계훈련을 유치하는 등 씨름부 실력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칠보지역 번영회 및 주민들은 지역 경제 발전 및 칠보초의 씨름부에 더욱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있다.

이러한 성원속에서 얻은 칠보초 씨름부의 단체전 동메달은 무엇보다 값진 땀의 결실로 자라나는 칠보초 아이들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칠보초는 지역의 전통문화를 살리고 선조의 자랑스런 얼과 정신을 이어받고자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학교로 우리나라의 씨름에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 용틀임을 위해 오늘도 칠보초 씨름부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읍=강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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