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열정·흥분·낭만이 쏟아진 여름밤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열정·흥분·낭만이 쏟아진 여름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7.08.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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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사장 원만식)이 주최·주관한 ‘2017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2017)’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전주MBC제공)
 전주MBC(사장 원만식)이 주최·주관한 ‘2017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2017)’이 명실상부한 전주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막을 내렸다.

 7일 전주MBC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사흘간 열린 ‘JUMF’에는 누적 관객 2만 여명이 모여 열광했다. 올해 ‘JUMF’의 유료 관객 중에서 70%가 외지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젊은이들은 물론 외지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까지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YB, NELL, 이적, 볼빨간 사춘기, FT아일랜드, 10CM, 사이먼도미닉, 로꼬, 창모, DAY6, 이수, 박명수 등 ROCK에서 EDM, 힙합까지 40팀이 넘는 음악의 별들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는 과감하게 음악적 전문성을 강조한 라인업과 요일별로 장르를 다양하게 배치해 마니아층과 일반관객들을 두루두루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페스티벌이 그야말로 모험과 같은 시도였다면, 올해는 더욱 안정적인 운영과 높은 시민 의식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실제, 푹푹찌는 무더위에도 속에서도 관객들은 가수들의 열창과 화려한 무대 매너에 더 큰 몸짓과 호응으로 화답하면서 전주종합경기장을 젊음의 열기로 물들었다.

 무대의 조명까지 더해져 유난히 뜨거웠던 스탠딩 존의 관객들은 한 번 자리 잡으면 1시간이고 3시간이고 그 자리를 지키면서 남다른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더욱 뜨겁게 가수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자 한 관객들의 열기는 그 누구도 막지 못했다. 가수들의 공연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시원하게 쏘아올려진 물대포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충분했다.

피크닉 존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앉아서 간식을 즐기거나 혹은 누워서 여름날의 음악과 낭만을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역민들이 나선 ‘JUMF 야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마련했고, 헤나와 캐리커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플리마켓도 인기가 좋았다. 여성 관객들을 위한 파우더룸과 워터터널, 무료 샤워장 등은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이태동 JUMF 사무국장은 “소음과 교통 불편에도 페스티벌에 협조해준 수많은 지역주민들과 폭염 속에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쓴 경찰과 소방관, 자원봉사자, 행정에도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전국의 젊은이들이 전주에 모여 함께 즐기고, 한 번 발걸음한 관객들이 매년 다시 전주를 찾을 수 있도록 내실있는 음악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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