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촌)시장’으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강아지와 집에서 준비해온 쿠키는 물론 전 등 수제 음식도 판다. 또 자신에게는 필요 없지만, 타인에게는 필요할 수 있는 헌옷과 신발 등 중고품도 나온다. 집에서 키웠으나 혼자 먹긴 많고 대형 판매점에 내다 팔기는 어정쩡한 농산물도 있다. 뽐내고 싶은 공예품도 주인을 기다린다.
촌시장은 지난 2016년 7월께부터 매월 1회씩 열렸다. 순창군귀농귀촌인지원센터를 통해 순창으로 이사 온 사람들이 주축이 됐다. 그동안 시장이 열리는 장소도 다양했다. 군립도서관이나 작은영화관, 농협 순창군지부 앞 등이 장터였다.
지난 5일에는 순창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와 촌시장발전기획단이 주관해 일품공원에서 ‘촌빨작렬, 시시콜콜, 순창 골목장’이란 주제로 장이 섰다. 특히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공연과 함께 진행돼 그 자체가 문화가 되는 한바탕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됐다.
9월에도 열린다. 촌시장 참여는 촌시장발전기획단(배상일 010-4433-1354)으로 문의하면 된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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