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생태권도시범단, 미국서 진수 뽐내다
무주군생태권도시범단, 미국서 진수 뽐내다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7.08.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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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이 미국 현지에서 태권도성지 무주의 이름을 당당히 새기고 있다.

 미국 갤버스턴 시에서 개최되는 2017 US 마스터스 태권도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국한 무주군학생태권도시범단(선수부 포함 33명, 이하 시범단)은 7일까지 휴스턴과 앵글턴 시에서도 시범공연을 펼치고 9일 입국할 예정이다.

 단원들은 지난달 30일 휴스턴 시로 출국해 현지 태권도장에서 훈련과 시범, 태권도원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3일에는 레이크잭슨 시 브라조스포트대학 강당에서 태권도시범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시범은 휴스턴 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한 것으로 현지 태권도인들과 주민들이 참석해 태권도성지에서 날아온 어린 학생들의 패기와 열정 넘치는 공연에 찬사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 무주군 황정수 군수는 휴스턴 김형길 총영사를 비롯한 이진영 휴스턴태권도협회장, 레이크 잭슨 시 조 라인하트 시장, 중남부한인협회 김수명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5일에는 갤버스턴 시에서 열린 US마스터스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1천 여 명의 선수와 관람객들 앞에서 겨루기와, 품새, 격파, 태권체조 등 고난이도의 현란한 시범을 선보이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각인시켰다.

 시범을 지켜본 레버스 캠프 사범은 “태권도성지에서 온 시범단 답다”며 “어린 학생들답지 않은 실력과 동작으로 큰 감동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태권도 수련생들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현재 휴스턴 시에 머물고 있는 시범단원들은 세계적인 태권도 지도자들을 만나 수련을 하고 미국항공우주국(나사)를 방문하는 등 문화체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단의 최요영 학생(중앙초 4년)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시범을 보인다고 해서 많이 떨렸는데 사람들이 일어서서 박수를 쳐주시고 하니까 힘이 났다”며 “태권도의 나라, 태권도 성지에서 태권도를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돌아가면 더 열심히 운동해서 태권도원을 알리고 무주를 대표하며 한국을 드높이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US 마스터스 태권도대회장과 일정별 방문지 등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다국어로 제작된 홍보 브로슈어와 CD, 그리고 기념 브로치 등을 배부하는 등 태권도원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시범단과 동행한 황 군수와 무주군태권협회 임원들은 3일 앵클턴 시 제이슨 페레스 시장을 만나 태권도원과 시범단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5일에는 현지 대회관계자와 사범, 홈스테이 가정을 초청한 무주군수 주재 만찬을 열어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 군수와 시범단 코치진 등은 이날 US 마스터스 태권도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시범단은 지난 2007년 글로벌 태권도 전문 인재양성 방침의 일환으로 창단돼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대규모 국제대회와 중국, 미국 등지에서 해외시범을 선보이며 무주와 태권도원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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