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농업용 드론을 이용하면 노동력을 절감하고 정밀 농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경사진 포장이나 적은 면적의 재배 작물도 적기에 방제가 가능해 농약 살포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살포량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송득영 박사는 “땅콩은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3번의 체계적인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하나 고령의 농업인의 경우 무더위 속에 방제 작업이 어려워 방제시기를 놓쳐 병의 확산과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방제가 고령의 농업인과 여성 농업인들이 증가하는 농가현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명품땅콩연구회 변장섭 회장은“드론을 이용한 방제는 약제 살포 시간이 짧고 경사지나 평지와 상관없이 효율적으로 방제가 가능하며 고품질 땅콩 생산에 매우 유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용 드론은 무인 헬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벼우며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농업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드론 등을 이용한 첨단 농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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