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천지’ 무질서의 신시가지의 밤
‘무법천지’ 무질서의 신시가지의 밤
  • 김재한
  • 승인 2017.08.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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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청이 위치한 전주 신 중심지이자 호남의 대표 관문인 서부 신시가지가 매일 밤이면 무법지대로 점점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각종 유흥시설이 밀집해 있는 터라 밤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전주의 중심지로서 적극 단속이 필요할 순 있지만 시민들의 의식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는지 안타깝다.

 신시가지는 매일 밤이면 술값 시비, 음주운전, 동네주폭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신시가지에 각종 유흥시설이 밀집해 있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신시가지는 주거지역도 함께 혼재해 있다.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특히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음주운전 등도 심심찮게 적발된다.

 음주운전으로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다.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아찔한 상황이지만 단속은 여전히 미비하다.

 얼마 전 취객이 차량 위로 올라가 유리창을 발로 차며 차량 난간에서 소동을 벌이는 무법천지나 다름이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은 한계가 있다. 음주폭행은 파출소에서 전담하고 있지만 호객행위 등은 신고나 첩보에 의해 단속하고 있다. 그렇지만 신시가지가 워낙 광범위하고 유흥업소가 밀집해있는터라 단속이 쉽지 않음은 불문가지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씻을 수 없는 셈이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음주로 푸는 직장인들의 심정은 백범 이해한다. 하지만, 신시가지는 상가도 있고 시민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도 함께 있다. 이점을 감안하면 철저한 계도와 단속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시민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의식을 갖추야 마땅하다.

 

 김재한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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