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백두대간전시관·트리하우스 가족 휴양지로 각광
남원 백두대간전시관·트리하우스 가족 휴양지로 각광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7.08.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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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다.그래도 올해는 유독 더위가 심하다.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피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휴가이다.

그것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면 더욱 좋다. 이번 주말에 가족과 함께 여름 더위를 피해 휴양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곳으로 운봉 백두대간 전시관과 체험휴양시설 일명 트리하우스가 부각되고 있다.

남원 운봉고원은 시내를 지나 여원재를 올라서면 큰 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처음 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놀란다. 해발 500m 높은 곳에 이렇게 넓은 들이 있는가 하고 반문한다.

여름에는 평야지와 온도차가 3-4도가 난다. 그만큼 시원하다. 최근 운봉이 고고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1500여년전 운봉가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봉고원에서 생산된 풍부한 농산물과 철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것이다.

운봉은 조선시대 정감록에서 말하는 십승지 중에 들어 갈 정도로 생활하기에 좋은 곳으로 일찍감치 평이 나있는 곳이다.
 

▲ 백두대간 생태체험관

운봉 주촌리에 설립된 백두대간전시관은 운봉을 중심으로 하는 백두대간의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다.
 
▲ 백두대간 휘귀곤충 특별전

전시관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세계희귀곤충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곤충 종류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코카서스장수풍뎅이, 나무잎대벌레 등 국내·외 40여종이다,전시는 7월29일부터 8월27일까지 1개월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또 해발 700m 위치에는 백두대간체험휴양시설(트리하우스)가 있다.울창한 숲에서 휴양을 하고 싶은 마니아들에게는 최고의 휴양지다.

특히 해발 700m 높이는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높이로 더욱 인기가 높다. 총 8동의 트리하우스가 지상에서 2m의 높이에 있어 매우 이색적이다. 잘 가꾸어진 소나무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나무 위 오두막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어린 시절 꿈속에서나 가능했던 동화 같은 밤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에 안성맞춤이다.
 

▲ 트리하우스 산상콘선트

시는 올해 트리하우스 투숙객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28일 ‘백두대간 숲속의 콘서트’라는 주제로 산상콘서트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이 참석하는 등 큰 성황 이루었다.

산상콘서트에 참가한 투숙객과 시민들은 “이렇게 아름다운 숲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오케스트라단의 클래식 연주를 듣개 돼 그동안 쌓었던 모든 피로가 풀리고 힐링이 되면서 정말 좋았다”고 평했다.

4일에는 남원출신 복효근 시인을 초청해 ‘숲에서 시를 읽다’라는 주제로 시낭송을 11일에는 ‘큰 오색딱다구리의 육아일기’의 저자인 서남대학교 김성호 교수 초청 ‘자연에 길을 묻다’ 주제의 특강이 준비돼 있다.
 

▲ 백두대간 체험휴양시설 숲길

이밖에 백두대관전시관과 트리하우스가 있는 주변에는 여러 문화유적지가 자동차로 5분에서 10분 거리 내에 있다.

동편제의 창시자인 가왕 송흥록 생가가 운봉 비전마을에 있고 동편제의 모든 것을 담은 국악의 성지가 송흥록 생가에서 5분 거리에 있다.

또 근처에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군 아지발토를 물리친 황산대첩비지와 피바위가 있으며 허브밸리 공원과 지리산둘레길 1코스 그리고 통일신라시대 창건한 사찰로 구산선문 중 으뜸 사찰인 실상사가 위치해 있다.

이영근 남원시산림과장은“21세기는 숲의 시대이다.문명적이고 현대 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이 숲에서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면서“남원시는 62.4%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산림을 가꾸는데 중점을 두고 행정을 추진해 왔다면 이제는 잘 가꾸어진 숲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려줄 때이다.그래서 숲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을 찾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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