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선반역실록 등 5권
[신간] 조선반역실록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8.02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선반역실록

 ▲조선반역실록

 최근 역사 사극 ‘정도전’이 한창 바람을 일으켰다. 역성에 관한 혁명과 반역 사이에 충돌하는 양 진영의 갈등들. 이와 비견할 만한 역동적인 역사 도서 한 권이 시중에 나왔다. 신간 ‘조선반역실록’(김영사·13,000원)은 조선 역사 속에서 12개의 반역 사건으로 읽는 새로운 조선사를 표방한다. 이방원에게 칼날을 겨눈 이성계의 복위 전쟁은 어떠 했는가? 경종의 복수를 위해 반역한 이인좌와 소론 강경파는 어떻게 군대를 일으켰는가? 역사 대중화의 기수, 지은이 박영규는 200만 베스트셀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출간 이후 또 한 번 출판계에 반란을 일으켰다. 박영규는 1998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소설가에 등단해 역사 시리즈와 에세이, 철학사 등도 다수 발간했다.

 

▲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노측과 사측 양쪽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특단의 조치 같은 건 없는 걸까?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동양북스·12,500원)는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많이 버는 방법,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상승을 동시에 이루는 비법을 담았다. 근로시간 단축이 노사 양측의 제로섬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일본의 한 중소기업 랭크업. 화장품 회사인 이곳의 사람들은 오후 5시가 되면 대부분 퇴근한다. 근무시간에 요가와 필라테스를 배운다. 매년 연차와는 별도로 5일간의 안식 휴가를 지급하고, 워킹맘을 위해 아픈 자녀 돌보미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직원 수 43명에 매출액은 약 75억 엔(2015년 기준)이다. 과연 그 비결과 혁신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확인해본다.

▲ 나를 찾는 108 참회 기도문
   ▲나를 찾는 108 참회 기도문

 108배는 행복한 삶을 위한 하루 한 번의 실천이다. 또 나의 허물을 참회하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편이기도 하다. 신간 ‘나를 찾는 108 참회 기도문’(마음서재·15,000원)은 불자들이 새겨야 할 말씀들을 가려 뽑은 108개의 기도문과 그에 대한 해설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이 108 기도문 안에 오롯이 녹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별 부록으로 수록된 CD는 선묵혜자 스님의 독송과 함께 기도문의 참 의미를 되새기며 108배 수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내 마음을 찾는 게 진정한 순례길”이라고 말하며 50여 년간 오직 한마음으로 수행 정진한 선묵혜자 스님. 매일 기도하고 싶다면, 그 기도에 간절한 마음을 더하고 싶다면, 108 참회 기도로 하루를 열어보자.
 

▲ 신라인은 삼국 통일을 말하지 않았다
   ▲신라인은 삼국 통일을 말하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신라인은 삼국 통일을 말하지 않았다’(학고재·18,000원)는 신라인들이 삼국을 통일했다 자부하는 정설에 대해 다섯 가지 의문을 던진다. 신라와 고구려, 백제 사람들이 남긴 모든 기록 유물의 전수 조사 보고서. 모든 한국사 교과서가 신라의 삼국 통일을 역사적 사실로 적고 있지만, 이 책은 흔들리지 않는 사실로 각인된 신라의 삼국 통일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신라인들은 왜 고구려 멸망은커녕 고구려와 제대로 대결조차 한 적 없는 태종 무열왕을 통일 군주로 꼽았을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도 본질적으로 찾았다. 신라인은 물론, 고구려인이나 백제인이 남긴 모든 기록 유물을 전수 조사한 것이다. 그 과정을 거쳐 견고한 정설을 향해 논증을 펼친다.

 

▲ 대위의 딸
   ▲대위의 딸

 작가 유시민이 청춘들에게 추천했다고 알려진 러시아 소설의 전형! 신간 ‘대위의 딸’(새움·12,800원)은 가장 위험한 시인의 가장 위험한 정치소설을 그렸다. 러시아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대문호 푸시킨이 쓴 역사소설이자 18세기 후반 부패한 제정 러시아와 그로 인해 도탄에 빠진 민초들의 삶을 나타낸다. 어리숙했던 주인공의 성장, 비범한 인물과의 기이한 인연, 아름답고도 애틋한 사랑, 동료였지만 원수가 된 라이. 정의와 불의의 싸움 간에 엎치락뒤치락하는 전개,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적인 대사와 장면 등은 읽는 이에게 즐거운 요소들로 여겨지는 작품이다. 러시아 문학을 강의한 역자 이영의가 번역을 맡았으며, 푸시킨 전집을 저본으로 삼아 원문을 충실하게 옮겼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