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 오징어 어군 형성, 새로운 수익 어종
서해안에 오징어 어군 형성, 새로운 수익 어종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8.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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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의 대표적 수산물인 오징어가 서해안 인근에서 어군을 형성하면서 어민들의 새로운 수익 어종으로 정착되고 있다.

 2일 군산수협 등에 따르면 전남 진도와 흑산도 사이에 형성돼 있던 오징어 어군이 군산 쪽으로 이동하면서 위판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도 지난해보다 40%가량 높게 형성되면서 어민들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는 것.

 실제 2일 군산수협 비응항 위판장에 풀어놓은 오징어 2천여 상자(5kg)가 순식간에 동이 났다.

 동해안보다 공급량이 적긴 하지만 품질은 오히려 좋아졌기 때문이다.

 비응항 위판장 관계자는 “수온 변화에 따라 오징어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군산 앞바다에서도 오징어 어군형성이 많이 돼 위판량이 늘 전망”이라며 “가격 역시 5kg 한 상자에 3만 6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정도 올라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오징어잡이 어선이 서해상으로 몰리며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2주 사이 군산해경에 접수된 오징어잡이 어선 사고는 모두 6건(6척 44명)으로 기관고장을 비롯해 침수, 추진기장애 등 원인도 다양하다는 것.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신속한 사고 대응을 위해 광역구역 대형 경비함과 연안 해역 중형 경비함 등의 경비구역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집어등을 이용하는 채낚기 어선은 화재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고 양식장과 암초가 많은 서해 특성을 모르고 조업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충분한 정비와 조업구역 위해 요소 등을 파악한 후 조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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