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권 주자 잇따라 출마 선언
국민의당, 당권 주자 잇따라 출마 선언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8.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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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이달 27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등판론을 놓고 찬반 논란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11일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당권 주자는 정동영 4선 의원(전주병)은 개혁야당을 주창하고 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은 수구야당과 분명히 다른 개혁야당”이라며 “국민의당 존재 이유는 광장의 시민 요구를 받아들여서 수구세력을 주변화하는 전면에 서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선의 천정배 의원도 지난달 2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천 의원은 소통과 협치의 당 운영을 강조하며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것도 소통과 토론이고, 지금 가장 부족한 것도 소통과 토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통하고 토론해서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소통과 협치 만큼 중요한 것이 당내 원칙과 기강”이라고 피력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당의 공동 창업자로서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후보 등록 마감시한이 임박해 결론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문병호 전 의원과 재선의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초선의 이동섭 의원 등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행과 달리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거하고, 선출직 최고위원을 2명으로 축소하면서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원외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등판론’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는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여전히 안 전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국민의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해 29일 오후 12시까지 선거인 명부 작성을 완료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8월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 예정이며 8월8일 홈페이지와 중앙당사 게시판을 통해 공고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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