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기구 사고, 원인은 ‘초보 운항자 실수’
수상레저기구 사고, 원인은 ‘초보 운항자 실수’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7.08.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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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해양사고 증가의 원인으로 떠오르는 수상레저기구 사고의 대부분이 초보 운항자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해양경찰서에서 지난 5월과 6월 사이 군산해경 담당에서 출항한 모터보트 등 수상레저기구 437척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사고 18건 가운데 94%에 해당하는 17건이 운항 경력 3년 미만의 활동자에 의해 발생한 사고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3년 미만의 초보 활동자는 육지와 가까운 근거리 해상에서 레저를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연료가 떨어지거나 배터리가 방전돼 바다에 표류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특히 간단한 점검만으로 사고 예방이 가능한데도 이를 소홀히 해 엔진이 멈추거나 스크루(Screw)가 빠지는 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반면 3년 이상의 경험 많은 운전자는 10마일 이상의 먼바다에서 레저 활동을 하고 운항부주의와 정비 불량 등의 개인 과실 사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은 이번 분석 자료를 토대로 조종면허 신규 취득자에 대한 수상안전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출항지 현장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전북도 해상에서 레저를 즐기는 활동자 중 42%는 전북도 이외의 지역에서 거주하고 연령은 40대가 49%로 가장 많고 50대가 29% 30대가 22% 순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57%가 주말에 활동하며 수상레저 사업보다는 동호회가 중심이 된 레저 활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 백태종 해양안전과장은 “레저보트 사고가 초보자의 실수라고 넘기기에 인명피해 등 그 피해 우려가 심각하다”며 “출항 전 반드시 엔진을 점검하고 충분한 연료와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구비 등 꼼꼼하게 안전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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