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원의 온정 널리 퍼지기를
버려진 자원의 온정 널리 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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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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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와 하이트 진로가 "사랑의 병뚜껑 모으기" 운동을 펼쳐가기로 협약했다는 보도다. 버려지는 병뚜껑을 모으면 하이트 진로회사에서 개당100원씩 매입하고 이 돈은 불우한 이웃을 돕는 성금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33개 동주민센터에 병뚜껑 모집함을 설치하고 주민들로 부터 병뚜껑을 받기도 하지만 음식점 등과 연계해 직접 수거에 나선다는 것이다. 병뚜껑으로 마련된 성금은 연말에 불우 이웃을 돕는데 쓰여진다고 한다. 사실 우리가 평소 쓸모 없는 것으로 알고 버려지는많은 재활용 자원들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정을 펼칠 수 있는 온정의 손길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의 경제사정이 내외적 영향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절대 필요한 것이 나눔과 베푸는 실천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 격려하고 서로 보살펴야 할 때다. 우리는 흔히 음료수나 소주병 등의 병뚜껑을 무심코 버린다. 버려진 병뚜껑이 쓰레기로 처리되면 그냥 쓰레기 일뿐이지만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면 훌륭한 병뚜껑으로 탄생 한다. 바로 버려지는 병뚜껑을 모아 온정의 손길로 재생하기 위한 "사랑의 병뚜껑 모으기 "운동"인 것이다. 이런 운동은 전주시만 벌일게 아니라 도내 전지역으로 확산했으면 한다.

  지난 2004년도 익산시 모현동에서 "사랑의 쌀 뒤주" 운동이 처음 시작되면서 전주시 금암동 지역을 비롯해 정읍 지역 등으로 확산돼 훈훈한 인정의 바람이 불었었다. 당시에도 주민자치위원 등이 주축이 돼 한 가정에서 한줌의 쌀을 모아 사랑의 뒤주 속에 넣어두면 가난한 이웃들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쌀을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내가 낸 한줌의 쌀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삶의 보탬이 된다면 우리의 작은 정성이 큰 나눔의 정을 쌓아가는 것이다. 전주지역에서 발원된 "사랑의 병뚜껑 모으기" 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비록 작은 온정이라도 모아지면 큰 행복을 주는 기쁨들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전국으로 확산 되기를 갈망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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