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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경보시 건강보호
유택수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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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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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나라를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물러가니 이제는 오존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존은 미세먼지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맑은 날 외출하기 좋을 것 같은데 오존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오존은 산소원자 3개로 구성된 기체로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구 10km 상공의 성층권에 90% 존재하여 지구를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오존과, 다른 하나는 지상 10km 이내의 대류권에 존재하는 오존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오존문제는 후자의 대류권에서 특히 지상에서 인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오존이다.

 환경부가 발간한 『오존, 제대로 알고 대비해요』란 자료에 의하면 인간이 만들어 낸 대기오염물질은 대부분 지상으로부터 1~2km 이내에 존재하며 그 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은 햇빛의 영향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을 생성한다고 한다. 생성된 오존 중 일부 지표오존은 대기 중에 있는 또 다른 오염물질과 2차 반응하여 광화학 스모그를 유발한다. 정부가 대기환경기준을 정하고 대기오염물질로 관리하는 오존의 주요 발생 원인인 질소산화물은 석탄이나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만들어진다. 연료를 고온으로 태우면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가 반응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국내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 오존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휘발유나 유기용매 등 산업 및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용제로 탄화수소계 화합물이다.

 오존은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풍부한 도시에서 햇빛이 강한 하절기 낮에 고농도로 나타난다. 원인 물질의 양이 같아도 광화학 반응이나 확산에 영향을 주는 햇빛 외의 기상조건에 따라 오존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 중 오존농도는 일사량과 기온에 비례하여 증가하고, 상대습도와 풍속에 반비례하여 감소한다. 저녁이나 밤 시간대가 되면 햇빛이 없고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광화학 반응에 의한 오존의 생성을 멈추게 되고 낮 시간대에 생성된 고농도의 오존은 일산화질소(NO)를 이산화질소(NO2)로 산화시키는데 소모된다. 이러한 오존의 소모현상으로 밤이나 이른 아침에는 오존농도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하루 중 오존농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2~5시이다.

 우리나라의 오존 환경기준은 1시간 평균 0.1ppm과 8시간 평균 0.06ppm으로 정하고 있으며, 오존주의보 는 0.12ppm, 경보는 0.3ppm, 중대경보는 0.5ppm이상일 때 발령하고 있다. 아직 전라북도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적은 없지만, 우리나라 연평균 오존농도 추이는 매년 상승추세이고 전라북도 또한 14개 측정소 오존 평균농도가 2012년 0.026ppm에서 2016년 0.032ppm으로 매년 증가추세이다.

 오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해 눈, 코 등 감각기관 및 호흡기 등에 영향을 주는데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폐포 신경수용체가 자극을 받아 기도가 좁아져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고 폐기능을 약화시킨다. 0.02ppm에서 냄새를 감지하고 0.1ppm이상에서 두통, 눈 자극 등 시각장애를 일으키며 0.5ppm이상에서 폐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피해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오존발생이 많은 낮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고 생활 속에서 국민 각자가 오존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오존의 생성을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신차 판매(연간 160만대)의 30%(48만대)를 친환경차로 대체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배출허용기준을 미국의 초저배출기준(ULEV)에 맞추어 세계 최고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현재 수준보다 70% 이상 감소한 극초저배출기준(SULEV)을 도입하여 배출가스를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우리 각자도 다음과 같은 오존 저감을 위한 노력을 실천해야겠다. 먼저 자동차 운행 자제, 차량운행 시 경제속도 준수, 급출발, 급제동 줄이기,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 과적운행 금지, 낮 시간대 주유 금지, 자동차 에어컨 사용 줄이기 등 에너지 절약 실천하기, 유성페인트, 스프레이 사용 줄이기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한다면 올해 여름도 오존으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유택수<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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