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 위한 4자 협의체 구성하자”
“군산조선소 재가동 위한 4자 협의체 구성하자”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7.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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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북 국회의원 7명 제안
 국민의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 7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정동영·유성엽 의원 등은 이날 군산조선소와 관련해 “하루속히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현대중공업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회의원은 “전북경제의 큰 축으로 자리 잡았던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지 한 달로, 전북경제와 군산은 거의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약속과 달리 알맹이 없는 대책들과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지원 때와는 다른 대처로 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추경을 통해 부패비리로 점철된 부실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 7조원 이상의 국책은행 공적자금을 지원하고 현대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10척을 건조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온 정부가 정작 건실하게 성장하고 경쟁력도 갖춘 군산조선소에 대해서는 ‘기업이 알아서 하라’며 백안시한다는 비난이 거세다”고 강조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부실한 대우해양조선은 정부가 나서서 살리면서 현대중공업은 아무런 세금지원도 받지 않은 상태인데 왜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왜 군산조선소가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는 지역민들의 분노가 쌓여가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지역차별로,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가 작동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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