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짜 맞추기식 수사에 강경 대응”
정헌율 익산시장 “짜 맞추기식 수사에 강경 대응”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7.07.31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헌율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장학금 모금은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강요도 없었으며, 청렴을 목숨처럼 여기고 살아온 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진실규명에 앞장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김현주 기자

 전북경찰청이 기부금품모금 관련법 위반과 뇌물 요구 등 지난주 정헌율 익산시장에 대해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과 관련해 정 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경찰청의 짜 맞추기식 수사에 강경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31일 오전 10시 30분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정치인을 살인에 해당되는, 아니면 말고 식의 수사형태들은 종식되어야 한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시장은 “취임 이후 1년여 동안 경찰은 시정 전반에 걸쳐 36건의 자료를 요구했으며, 그중 석산관련을 집중 수사하면서 17명의 공무원을 50여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익산시 공무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장학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혐의 내용이 나오지 않자 시정 다른 분야까지 수사를 확대 할 것처럼 몰아가 혐의를 정당화 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이번 사건은 (경찰이)무리한 수사가 진행됐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정 시장은 “경찰의 인권침해 사항에 대해서는 경찰청 감찰부서와 국가인권위원회에 피의사실 공포죄 등으로 오늘 중 감찰을 의뢰할 것이며, 수사과정에서 전혀 사실무근인 사항을 허위 진술한 관련자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를 거쳐 무고죄로 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며,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또, “그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듯, 장학금 모금은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강요도 없었으며, 이 사건이 마치 익산에서 발생한 약촌오거리 사건이 생각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고 전하며, “청렴을 목숨처럼 여기고 살아온 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진실규명에 앞장설 것이며, 앞으로 전개되는 사법절차에 소명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성시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헌율 시장에 대해 기부금품모금 관련법 위반과 뇌물 요구 등으로 지난 28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에 따라 정 시장은 앞으로 검찰로부터 강도높게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