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남원에서 잇따라 발견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남원에서 잇따라 발견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7.07.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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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산내면에서 발견된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남원시 산내면에서 최근 4년 연속 잇따라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월 중순경 입석마을에서 사과 농장을 운영하는 주지환씨는 매년 발견된 댕구알 버섯때문에 사과 밭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 올해는 2개의 댕구알 버섯을 발견했다고 산내면 자치센터에 연락을 취했다.

댕구알 을 발견한 주지환씨의 사과 밭은 지난 2014년도 2개에 이어 2015년 2개가 발견되고 지난해 2016년에는 무려 8개나 되는 댕구알 버섯이 발견돼 그 존재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2개의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각각 34cm,5cm 크기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으며 작은 댕구알 버섯은 성장 과정에서 새 등의 피해를 받아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학계에서는 Lanopila nipppnica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속, 들판,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댕구알 버섯은 예부터 식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나 워낙 희귀한 탓에 양식이 이루어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 되지는 못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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