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로컬푸드로 직접 요리했어요”
청년작가 “로컬푸드로 직접 요리했어요”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7.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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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완주문화재단(이사장 박성일)의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사업인 ‘청년작가 완주 한 달 살기’ 선정된 청년작가들이 로컬푸드에서 구입한 농산물로 직접 요리하면서 작품활동에 돌입했다.

 이들 예술인들은 27일에는 완주문화재단에서 결과공유 시간을 가졌다.

결과공유는 주민과 사업관계자가 참여해 한 달 동안 주민과의 네트워킹과 창작활동에 대한 내용, 그리고 향 후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7월에 입주한 4명의 청년작가들은 완주의 맛과 멋을 탐방하며 완주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힐링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한 층 더 승화시켰다.

 힐링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찾고 있던 용진면 간중리 거주공간 김남령, 박진아씨는 “생각보다 자연과 벌레들의 말이 많은 곳이에요. 그러나 그 말들이 전혀 귀가 아프지 않은 오히려 새로운 이야기들을 듣게 되어 재미있는 곳이였습니다”고 피력했다.

 어르신들의 첫사랑과 자연의 풍경을 주제로 작곡을 진행한 고산면 소향리 임자연씨는 “햇볕이 시끄럽게 내리쬐던 7월 한 달 동안 고산의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서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고 말했다.

 새롭게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던 용진면 신지리 최광식 청년작가는 “알람소리에 깨던 내가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나고 맛집만 찾아다니던 내가 로컬푸드로 음식을 해먹고 스마트폰만 보며 잠들던 내가 완주 밤하늘의 별빛을 보다 잠을 잤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7월에 입주한 작가들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통해 예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고 인스턴트 음식으로 길들여져 있던 청년작가들이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를 이용하여 직접 요리하는 모습 또한 ‘한 달 살기’사업이 주는 또 다른 혜택이지 않았나 싶다.

 (재)완주문화재단 이상덕 상임이사는 “청년작가들이 힐링과 주민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자연이 주는 예술적 영감을 발견하고 창작활동으로 연결해 나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고 전했다.

 세명의 음악전공 청년작가들은 완주를 주제로 각자의 악기로 작곡한 싱글미니앨범을 10월에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 달 살기’는 10월까지 진행되며, 8월에는 4명의 작가들이 소양면, 경천면, 고산면에 입주할 예정이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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