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원광대 야구부는 지난 28일 충북 보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결승에서 8회까지 3대3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하다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승기를 잡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원광대는 이날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원광대는 9회부터 시작이라는 야구 격언을 떠올리게 하듯이 마지막 공격인 9회초에서 대량 득점 하며 팽팽한 균형을 깨트렸다.
원광대는 9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보내기 번트에 이은 만루 공격을 잘 살려 대거 4점을 뽑으면서 성균관대를 7대4로 이겼다.
원광대의 이번 대회 우승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던 깜짝 우승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원광대는 이번 대회 예선전부터 대학 최강팀들인 경성대, 동국대을 제압한데 이어 중앙대와 연세대까지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야구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지난 3월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 손동일 감독은 부임 첫해에 원광대를 대학부 정상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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